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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풍향계]원희룡 사우디 방문에 네옴시티 관련 건설사들 '주목'삼성물산,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등 추가 수주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01 07:37: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백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결정하면서 국내 관련 사업과 연계된 건설사들을 향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등 주요 기업들이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일부 기업 경우 이미 추가 수주 물꼬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시의 약 44배에 달하는 친환경 신도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첨단 제조업 중심 국가로 전환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50조원)에 달한다.

프로젝트는 우선 크게 세 가지 사업으로 착수됐다.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 단지 '트로제나' 조성 사업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네옴시티 '더 라인' 사업 중 1조30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6월 양사는 그리스의 아키로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스페인 악시오나와 인도 라르센&투브로, 스페인 FCC건설, 중국 국영건설공사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 라인 지하에 총 28㎞ 길이 고속 및 화물 철도 터널을 뚫는 사업이다.

국내 PM 업체 한미글로벌도 지난해 6월 '더 라인'의 특별 총괄 프로그램 관리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230만달러다.

한미글로벌은 이에 더해 최근 네옴시티 관련 용역 사업을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발주처 '네옴 컴퍼니’(NEOM Company)'의 초청으로 글로벌 자문 서비스 용역 입찰에 참여했고 최근 낙찰 통보를 받았다.

한미글로벌이 추가로 수주한 사업은 네옴시티 사업 수행에 필요한 13개 분야(총 사업비 6억6,700만 달러 규모) 중 일반 사업 관리(Global Business Management), 교통(Mobility), 환경 및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 Sustainability) 3개 분야 자문 서비스다. 2024년 8월까지 2년간 자문을 제공한다. 기간, 인력 투입 계획 등 조건만 협의하고 실행 단계에서 자문 서비스 내용과 계약 금액은 추가로 정하는 총괄포괄계약(Framework Agreement) 형태로 사업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수주에서 자회사와 함께 사우디에 진출하는 성과도 냈다. 수주 계약 시 친환경 컨설팅 기업 에코시안과 IT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스페인 에이사(Ayesa)가 협력사로 참여했는데 에코시안이 한미글로벌의 자회사다.

이밖에 국내 기업 중 성신양회가 시멘트 기업 중 처음으로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도로와 항만 등 설계 사업을 영위하는 유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 등도 관련 사업 수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한 주요 기업들은 다음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사와 한미글로벌,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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