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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벤처스, 첫 모태 출자 펀드 투자 마무리 1년 8개월만에 조기 자금집행, 2개 기업 회수 수익 기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2-11-08 08:10:5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특화 전문 액셀러레이터 시리벤처스가 처음으로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펀드의 투자를 마쳤다. 성장성이 엿보이는 지역 투자 기업을 발굴해 활발하게 투자한 결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벤처스는 2020년 결성한 '지스트롱(G-StRONG) 혁신창업펀드' 투자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펀드는 총 50억원 규모다.

시리즈벤처스는 2020년 모태펀드 1차 정시사업에 도전장을 던져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얻었다. 당시 시리즈벤처스가 지원한 분야는 창업초기 지방 분야였다.

앵커출자자인 모태펀드에게서 30억원을 출자 지원 받았다. 이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BNK경남은행, 울산대학교 등의 출자를 받아 5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시리즈벤처스는 약 1년 8개월만에 펀드 투자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의무 투자기한인 3년보다 빠른 속도로 펀드 투자를 마쳤다. 당시 한국벤처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워진 국내 벤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투자 촉진제도'를 도입했다. 2020년말까지 펀드 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하면 우선손실충당과 성과보수 추가 배분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정책적 인센티브 덕에 부울경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신속히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다. 시리즈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통해 총 21개사를 투자했다. 경남 지역 11개사, 부산시 7개사, 울산시 1개사에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부울경 지역 스타트업으로 채웠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투자 기업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자금 회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시리즈벤처스가 투자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현 XYZ)은 올해 8월 인공지능 기반 로봇 서비스 라운지랩에 인수됐다. 또 약국 소분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썸은 롯데칠성에 매각됐다.

현재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은 킥더허들, 미스터아빠, 크리스틴컴퍼니 등이다. 시리즈벤처스 투자 이후 총 9개사가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벤처스를 이끄는 곽성욱, 박준상 대표는 "앞으로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목표보다 빠르게 펀드 소진을 완료했고 짧은 기간 내 엑시트가 이뤄졌거나 기업공개(IPO)를 기대할 만한 기업들이 있어 향후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는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초기 기업 발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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