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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에스티팜, 실적발표 후 시총 2200억 증발매출 확대에도 수익성 축소, 목표주가 하향

최은진 기자공개 2022-11-07 08:25:30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한 에스티팜의 몸값이 한주만에 2200억원 줄었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재개 된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눈에 띄었다.

4일 종가 기준으로 에스티팜의 시가총액은 1조3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주인 10월 28일 종가 기준 시총은 15893억원으로 한주간 2201억원, 13.85% 줄었다.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시총 순위로는 4위에서 7위로 세단계 내려앉았다. 시총 상위 20위권 중 코오롱티슈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에스티팜은 2008년 8월 유켐으로 설립된 후 2010년 삼천리제약을 흡수합병하며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바꿨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32.41%로 최대주주다.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제조 CDMO 경쟁력은 톱티어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외 핵산치료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등 신규사업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익성은 감소세다.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은 608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6% 감소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 71억원을 벌어들이며 당기순이익이 9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대비 28.2% 늘었다.

상업화 단계의 의약품 원료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보통 임상용보다 상업용 물량이 단가가 더 낮아 생산 및 매출이 늘어날수록 원가율도 상승한다. 에스티팜은 올해 3월 글로벌 제약사와 약 800억원 규모의 상업용 원료의약품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증권사는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외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등 지난달 거래재개 된 기업들도 주가하락이 눈에 띄었다. 두 기업 모두 거래재개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시총은 각각 463억원(4.15%), 1757억원(16.45%) 축소됐다. 시총 순위는 신라젠이 12위, 코오롱티슈진이 18위다. 특히 신라젠의 경우 1일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 발표로 8% 이상 급등했던 주가가 다음날부터 연일 하락했다.

한편 시총 상위 20개사의 합산 시총은 35조9550억원이다. 씨젠·네이처셀·케어젠·클래시스·에스티큐브·현대바이오·차바이오텍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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