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기업금융 수장 김경호 부행장 재선임 소매금융 사업 철수 속 기업금융 두자릿 수 성장 견인
박서빈 기자공개 2023-02-03 08:19:4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수장을 재선임했다. 선임 이후 2년 간 기업금융 성장세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단계적 철수 이후 기업금융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김 부행장은 기업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김경호 부행장(사진)을 재선임했다. 김 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김 부행장은 임기 동안 씨티은행의 기업금융그룹을 총괄한다. 기업금융그룹은 △대기업금융본부△금융기업영업본부△다국적기업금융부△공기업영업부△대기업신용분석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은 기업 고객에 대한 여신, 수신, 수출입, 신용카드 업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운용업무를 말한다.
1968년생인 김 부행장은 1993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을 나와 200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에서 MBA 과정을 밟은 인물이다.
특히 김 부행장은 기업금융 부문에 시야가 밝은 인물로 꼽힌다. 주요 이력이 기업금융에 특화돼 있다. 2005년 씨티은행 대기업금융부 부장을 거친 뒤 2017년에 금융기업영업본부 본부장 자리에 올랐으며, 4년 뒤에는 행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기업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행장의 실력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최근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업금융 총 자산은 41조4517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26조6396억7600만원) 대비 5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금융 순이익은 1623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7800만원) 대비 53.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기업금융 부문의 순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444억900만원을 기록했다. 1263억8300만원의 순이자이익을 낸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수준이다.
앞으로 씨티은행은 기업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고객기반 확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 현금관리, 해외송금관련 등 기업금융상품 제공해 수수료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등 13개 국가시장에서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발표함에 따라 재작년부터 소매금융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소비자금융그룹을 이전 9개 본부에서 4개 본부로 축소했다. 소비자금융그룹은 리스크관리본부, 소비자금융심사본부, WM본부, 여신본부 등으로 잔존해있는 소비자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자본잠식 벗어났지만 결손금 두 배 늘었다
- [한국투자캐피탈]6년 만에 사내이사 신규 선임…사내이사 2인 체제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갈 길 바쁜 농협은행…캄보디아 법인 '역성장'
- [이사회 모니터]BNP파리바-신한금융 합작경영 상징 '이사회 쿼터'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 [KB캐피탈 인수 10년]‘KB차차차’ 앞세워 국내 대표 중고차거래 금융사
박서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네이버]김남선 CFO 계열사 겸직이 보여주는 '중앙집권화'
- [Board Index/네이버]벤처1세대·기타비상무이사에 맡긴 이사회 의장
- [Board Index/네이버]50개 계열 중 상장사 1곳뿐…사내이사 중심 구조
- [비용 모니터]에이피알, 든든해진 곳간에 성과 보상도 '쑥'
- 알리익스프레스의 깜깜이 공습
- [CFO 성과 보수]신세계 홍승오 전무, 보수로 입증한 존재감
- [재무조직 모니터]메리츠금융, IR팀 '대표' 직속으로 둔 이유
- [CFO 성과 보수]이동진 메리츠금융 부사장, 보수로 입증한 '위상'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네이버, 주가부진 타개책 '현금배당' 정조준
- [CFO 성과 보수]장기성과급에 보상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