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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빛소프트 대표, 꾸준한 장내매수 왜 했나 1년 6개월간 18차례 달해, 책임경영 일환 해석…주가 부양 의지도 담겨

황선중 기자공개 2023-03-10 12:49:1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빛소프트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전문경영인' 이승현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장내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그동안의 노력에도 한빛소프트 주가는 전반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 출격 대기 중인 기대작 '소울타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부양이라는 임무를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승현 대표, 1년 6개월 동안 18차례 장내매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한빛소프트 주식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모으고 있다. 약 1년 6개월 동안 장내매수 횟수는 총 18회에 달했다. 한 달에 한 차례씩 월급의 일부를 떼어내 적금식으로 자사 주식을 매집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주식을 처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 달마다 사들이는 주식 규모는 대동소이했다. 금액으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매달 약 500만원씩 한빛소프트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9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수 주식수는 주가 추이에 따라 달라졌다. 적게는 872주(취득단가 5732원)에서 많게는 1695주(취득단가 2960원)였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 지분은 작게나마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0년 3월 처음 사내이사로 선임됐을 당시 지분은 0.01%(3000주)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0.1%(2만5647주)까지 불어났다. 현재 한빛소프트 최대주주는 지분 30.69%를 보유한 게임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다. 이 대표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자료=한빛소프트]
1970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티쓰리엔터인먼트 인사팀장 출신이다. 2008년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이후에는 한빛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재무 전반을 책임져왔다. 오너일가였던 김유라 전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다가 2021년 8월부터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직접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신작 '소울타이드' 출격 대기…주가 반등 기대감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장내매수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장내매수 시작 시점이 대표 자리에 오른 직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20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을 당시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다가, 2021년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되자 이듬달부터 장내매수를 시작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대표의 장내매수를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한다. 기업의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자사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경영적으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경영진의 장내매수는 대표적인 주가 부양 수단 중 하나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서브컬처 게임 신작 '소울타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의 '아이큐아이게임유한공사(iQi game LIMITED)'가 개발한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이미 중화권에서 흥행을 거둔 만큼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빛소프트 신작 '소울타이드'

만약 소울타이드가 흥행하면 한빛소프트 주가도 반등 가능성이 생긴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최근 2년 동안 전반적으로 우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4월 중순까지는 주가가 7000원대까지 올랐으나, 그때 이후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최근에는 3000원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실적 개선도 필요한 상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6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경영효율화를 통해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2018년 이후 3년간 이어지던 매출 성장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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