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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혁신성장 재정모펀드 운용사 '성장금융·한화운용' 유력전신인 뉴딜펀드 3차년도 사업, 모펀드 운용 경험 기관 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3-03-21 08:08:3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4:4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형 뉴딜펀드를 전신으로 한 혁신성장펀드가 3년차 사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모펀드 운용사 선정이 임박했다. 지난해와 달리 한국성장금융도 민간 운용사와 함께 완전 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운용사 자리를 둔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이 가운데 모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성장금융과 지난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이 우위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 재정 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4곳이 지원했다. 지원한 하우스에는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한국성장금융, 한화자산운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재정 모펀드 운용사는 총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책 출자규모는 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정부 재정과 산업은행 출자액 규모는 각각 3000억원, 6000억원이다. 해당 재원을 마중물로 총 3조원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성장펀드의 전신은 정책형 뉴딜펀드다. 5년간 20조 펀드 결성 목표로 이뤄지는 '장기·대형 프로젝트'다. 첫 해인 2021년에는 성장금융이 모펀드의 위탁운용사 역할을 도맡았다. 성장금융은 뉴딜펀드 사업 준비 단계부터 참여해온 기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성장금융 외에 모펀드를 운용할 민간 운용사를 추가로 뽑으며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사업 시작부터 함께해온 성장금융 입장에선 충격이 컸다. 이어 올해에는 성장금융도 모펀드 운용사 지원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하면서 완전 경쟁 체제를 마련했다. 전적으로 성장금융에 자금을 몰아주기엔 추후 특혜 논란 등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경쟁 체제 속에서도 성장금융이 선정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모펀드 운용 경험은 성장금융을 따라갈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성장금융은 20개에 달하는 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2022년 말 기준 운용펀드 약정금액은 7조3000억원 수준이며, 출자펀드 결성금액은 38조원을 기록했다.

최종 운용사 두 자리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는 지난해 재정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운용사를 뽑을 당시 이듬해 재정 모펀드 운용사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첫 해에 위탁운용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후 선정과정에서도 우대를 해주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총 7곳의 운용사를 선발해 자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VC부문에서는 IBK캐피탈-에스투엘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등 2곳을, 인프라 부문에는 멀티에셋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총 4곳 최종 선정했다. PE 부문에서 린드먼아시아를 최종 GP로 낙점했다. 올 4월까지 자펀드 결성을 일정으로, 재정 모펀드의 첫 순수 민간운용사 역할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재정 모펀드 위탁운용사에 지원한 4곳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구술심사를 걸쳐 이달 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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