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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자본준비금 활용하는 센코, '결손금 해소+주주가치 제고'이익잉여금 100억 확보, 배당·자사주 취득·무증 검토

윤필호 기자공개 2023-04-10 08:22:2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스센서 전문업체 센코가 자본준비금(자본잉여금)의 적극적인 활용에 나섰다. 그동안 줄였던 결손금을 이번에 완전히 해소하고, 동시에 자기주식 취득이나 배당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을 확충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재무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꾀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센코는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과 결손금 보전, 이익잉여금 전입을 위한 2개의 안건을 결의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결손금을 해소하고 이익잉여금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센코는 이 같은 과정을 2개의 안건으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자본준비금의 사용과 감소 등 처분 방안에 따라 적용되는 상법상 조항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말 개별기준 자본준비금 403억원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13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보전하고 0원으로 만드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센코는 상장 전인 2018년부터 순손실로 인한 결손금 발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상장 직후인 2020년말에는 5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통해 결손금을 줄여갔다. 당초 지난해 실적 성과를 통해 결손금을 털어버리고자 했지만, 법인세 비용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예상보다 줄었고 13억원을 남겼다. 결국 자본준비금을 활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남은 자본준비금 가운데 1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잉여금의 처리 방안은 △결손금의 보전 △자기주식의 취득 △이익배당의 재원 △기타 관계법령이 허용하는 용도로 대표이사에 일임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로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향후 배당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하는 등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센코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하는 날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동안 이익배당은 주주총회 결의로만 정했지만 앞으로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을 내리는 수월한 환경을 조성했다.


센코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통해서 결손금을 0원으로 만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조금 부족해서 자본준비금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1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는데 배당을 비롯해 무상증자, 자사주 취득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센코는 장호원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장 교수는 센서, 광전극, 나노전자소자용 산화물 및 이차원 재료 분야의 전문가다. 센코는 장 교수가 사외이사로서 연구개발(R&D)는 물론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있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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