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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스마트팩토리 모니터]AI 만난 엠투아이, '예지보전 솔루션' 상용화 눈앞①신사업 확장 작업 분주, 매출 다변화 진행

윤필호 기자공개 2023-05-22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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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축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전통 제조업에 전환점을 안겼다. 더벨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중소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엣지컴퓨팅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은 그간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제어기기 기술을 갖추고 꾸준히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몇 년간 솔루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엠투아이도 AI와 접목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SF-MAP·Smart Factory Monitoring, Analytics & Prediction) 솔루션'을 개발하며 신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외부 AI 알고리즘 활용, '솔루션 신사업' 영업 강화

엠투아이는 그간 스마트팩토리 전문기기에서 점차 용역 서비스기반의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을 진행했다. 최근 AI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는데 주목하고 이를 받아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마트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기존 제품과 연계가 가능한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예지보전 솔루션은 공장 내에 각 개별 부품이나 제품의 고장 발생을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예측하고 정비 교체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설비 중단에 따른 손실(Loss)이나 불필요한 부품 또는 제품 교체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웹 대시보드를 통해 모델과 실시간 예지 내용 파악하고 수집된 정보를 이용한 현장 디바이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 SW 패키지 'SF-MAP'(자료=엠투아이 IR)

이를 위해서는 센서, 사용자 단말기 등 데이터가 발생하는 주변(엣지)기기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이 필수적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다. 엠투아이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와 기술을 갖췄지만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장단기기억기술(LSTM), 딥러닝, 서포트 벡터 머신(SVM) 등 외부 AI 머신러닝을 활용했다.

예지보전 솔루션은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엠투아이 관계자는 “개발은 거의 마쳤고 현재 수주를 받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단계에 있다”면서 “영업을 진행하며 업체들과 컨택을 통해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엔진 등의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HMI 1위, 높은 의존도 극복은 과제

엠투아이가 AI를 통한 솔루션 확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기반에는 기존 제어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성과가 있다. 엠투아이는 LG산전(현 LS일렉트릭)의 제어기기 연구소가 1999년 분사해 설립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 ‘ATOP’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공급사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특히 HMI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스마트 HMI와 스마트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스마트팩토리솔루션(Smart Factory Solution)으로 구성됐다. HMI는 현장 자동화 제어기기로 통신을 통한 모니터링, 사용자 조작을 통해 현장 기기제어 등을 수행한다. SCADA는 원격 감시제어와 데이터 수집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이 같은 제어기기를 기반으로 상위 시스템과 현장 단말 제어기기를 연동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장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까지 꾀했지만, 수익은 여전히 스마트 HMI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HMI 사업 매출액은 38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4.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73억원을 기록했고 비율도 93.3%로 집계됐다.

반면 스마트 SCADA는 지난해 11억원, 올해 1분기 2억원에 그쳤고 비율도 각각 2.8%, 2.9%에 불과했다. 그나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1분기 2.5%로 뛰어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사업 확장과 함께 특정 사업 의존도를 줄여 매출을 다변화하는 과제가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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