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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K관광 활성화 정책에 국내 사업 '탄력'외국인 부가가치세 환급 기준 완화, 하반기 국내 일 매출 1억5000만원 훌쩍 넘을 듯

구혜린 기자공개 2023-06-13 08:12:2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글로벌텍스프리(GTF)의 본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방한 외국인에 대한 쇼핑 인센티브를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하루 1억5000만원선을 돌파한 글로벌텍스프리의 국내 매출액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관계부처와 함께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크게 K-콘텐츠와 K-관광 진흥 과제로 나뉘는데, 관광의 경우 오는 2027년 3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자원을 발굴하고 편의를 개선하겠단 내용이 주를 이룬다.

관광 편의 개선책에는 택스리펀드(Tax Refund)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택스리펀드가 가능한 1회 최소 거래액을 현행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한다. 또한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는 현행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즉시환급이 가능한 매장도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현재 3600여개 수준에서 4600여개로 늘어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텍스프리(GTF)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별도기준인 본업은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이며 싱가포르와 프랑스, 일본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법인이 자회사로 연결돼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별도기준 매출액이 484억원, 해외 법인 매출액이 116억원에 달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글로벌텍스프리의 본업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은 일 매출액 1억원선을 넘어섰으며 현재도 유지 중이다. 지난 5월엔 일 매출액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준인 일 평균 매출 1억3000만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관광객 유입과 더불어 1인당 소비액이 늘어난 게 원인이다.

해외법인의 매출액 증가세도 가파르다. 1분기 기준 프랑스 법인은 24억원, 싱가포르 법인은 23억원, 일본 법인은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00%, 1050%, 1400% 증가한 수치다. 싱가포르의 경우 올해 부가가치세 세율이 7%에서 8%로 인상된 영향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엔 9%로 인상이 유력하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지난 3년간 글로벌텍스프리는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별도와 연결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1분기부터 별도기준 영업이익 2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텍스프리가 연결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글로벌텍스프리는 단기목표로 연결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세운 상태다. 글로벌텍스프리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정부의 외국인 택스리펀드 기준 완화로 국내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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