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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임' 매각한 에버마운트, 'IRR 100%' 잭팟 터졌다 엑시트 대성공에 LP들 고수익 기대, 자본시장 내 존재감 급부상

김예린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7-11 07:59:0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버마운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에버마운트)가 바임 매각으로 100%에 육박하는 내부수익률(IRR)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바임은 에버마운트의 첫 바이아웃 투자이자 유일한 포트폴리오인데 이번 '잭팟' 엑시트로 시장 내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버마운트는 바임을 프리미어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총 66.7%의 지분을 넘겨 692억원을 회수했다.

바임을 매각한 이유는 회수 실적을 쌓기 위한 차원이다. 바임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바임을 유일한 트랙레코드로 보유한 신생 PE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실적을 토대로 적극적인 투자와 펀드레이징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RR은 90%대 후반대로 추정된다. 앞서 에버마운트는 2021년 21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바임의 가치가치는 포스트밸류 기준 300억원이다. 반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이번 M&A 과정에서 인정한 기업가치는 1038억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에버마운트 투자 당시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넣은 출자자(LP)들은 이번 엑시트 실적에 함박웃음을 짓는 분위기다. 펀드의 앵커 LP는 50억원을 투입한 한국증권금융이다. 신한캐피탈과 M캐피탈도 각각 30억원을 보태면서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안전성이 높은 선순위 출자자로 나섰다. 또 일부 금액은 중순위, 후순위 출자로 돌려 엑시트 시 추가 수익을 겨냥했다.

선순위 출자 비중이 높았던 한국증권금융은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 기준 50%대 수익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캐피탈과 M캐피탈의 경우 선순위 출자 외 후순위 출자에도 상당 수준 참여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양사는 각각 20억원대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에버마운트

에버마운트는 2018년 신승호 대표와 허주원 부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신 대표는 한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에서 MBA를 학위를 취득했다.

공동 창업자인 허 부대표와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며 연을 쌓았다. 허 부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전략 도출, M&A 자문, PMI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2021년 6월에는 한앤컴퍼니 재무실장 출신 최병해 대표도 에버마운트에 합류했다.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 대표는 한앤컴퍼니 외에도 삼일회계법인과 한화건설, 케이카캐피탈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세 파트너가 의기투합해 성공적으로 바임을 매각하며 자본시장 내 존재감을 끌어올린 만큼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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