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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파트너스-DSN인베, 500억 탄소중립·에너지펀드 결성 한국성장금융 절반 250억 출자, 계열사 출자금 바탕 펀딩 완료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19 08:09:4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파트너스-DSN인베스트먼트가 에너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기술혁신전문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만든 펀드다. 펀딩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소 결성액 정도로 결성을 매듭지었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SGC파트너스와 DSN인베스트먼트가 '에스지씨-디에스엔 넷제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결성액은 500억원이다. 앞서 SGC파트너스와 DSN인베스트먼트는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기술혁신전문펀드 3차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이 출사표를 던진 영역은 탄소중립·에너지혁신벤처 분야였다.

앵커 출자자는 한국성장금융이다. 총 250억원을 출자했다. 최소결성액은 500억원이다. 출자비율로 보면 50% 정도다. 여기에 SGC파트너스와 DSN인베스트 계열 관계사들이 주요 출자자로 잠여했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성공적으로 펀딩을 할 수있는 힘이 됐다는 평가다.

컨소시엄을 리드하고 있는 SGC파트너스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SGC에너지의 계열 투자사다. 이미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할 때 LOC를 제출하며 출자를 약속했다.

SGC에너지는 OCI그룹 계열사로 '글라스락' 등 유리용기로 알려진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이 2020년 11월 합병해 탄생한 사업지주사다. 열병합발전소 등 발전·에너지 사업과 유리 제조업 등을 주업을 삼고 있다. 사업 경험이 많고 네트워크가 풍부한 만큼 SGC파트너스로선 펀드 운용에 든든한 우군이 함께하는 셈이다.

DSN인베스트먼트는 디벨로퍼 DS네트웍스 계열 신기사다. 자금력을 갖춘 DS네트웍스는 작년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2900억원이다. 고정비와 운영자금 등을 고려할 때 투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계열사가 지원군으로 나선 모양새다.

DSN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에너지 펀드가 VC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결성하는 첫 번째 펀드다. 앞서 DSN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1년 6개월 만에 신기술금융회사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 기간 동안 DSN인베스트먼트는 가능한 선에서 몇 차례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BNH인베스트먼트',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등 기존 투자회사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DSN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을 신호탄으로 활발하게 투자활동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는 SGC에너지 유덕수 상무와 서원일 상무가 참여한다. DSN인베스트먼트에선 박준혁 투자부문 대표와 유경수 팀장이 나선다.

이번 펀드의 컨셉은 탄소중립이다. 주목적 투자대상을 살펴보면 세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탄소중립 기회 제조 신산업 및 에너지혁신벤처 제조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 △R&D 용도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투자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탄소중립 기회 제조 신사업의 경우 철강(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연료 및 원료전환), 시멘트(석회석 원료대체), 정유 (저에너지 소모·무탄소 연료제조), 반도체ㆍ디스플레이(불소계 온실가스 저감) 등이 해당된다.

에너지혁신벤처 기업은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의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9대 분야에 속한다. 9대 분야는 원전, 수소, 온실가스 감축(수요관리, 효율향상, CCUS 등), 재생에너지, 차세대 ESS, 배터리 재사용, 가상 발전소, 건물에너지 디지털화, 분산형 에너지저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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