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비아이, 광물자원 개발 행보 본격화 ㈜구보 지분 인수, 텅스텐 광산 프로젝트 직접 참여
신민규 기자공개 2023-10-16 09:53:5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비아이가 경상북도 울진군에 소재한 쌍전광산 개발 및 광권을 보유한 기업인 ㈜구보의 지분을 인수했다. 과거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중석(텅스텐) 수출에 있어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과 더불어 핵심 전략자원 개발을 본격화했다.텅스텐은 희토류와 더불어 최고의 공급 위험도를 가지고 전세계의 중국 의존도가 80%를 상회하고 있다. 반도체, 절삭공구,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이다. 한국 정부는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과 함께 텅스텐을 5대 핵심전략광종(4차산업 핵심광물)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세계 최고의 품질(텅스텐 함유 품위)과 세계적 규모로 매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이 광업권을 선점(상동광산-캐나다 기업, 쌍전광산-독일 기업)하는 현실에 처해 있었다. ㈜구보가 독일기업으로부터 광업권을 되찾아 오면서 개발이 본격화하게 됐다.
씨비아이가 개발하게 될 쌍전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의 의해 수차례에 걸친 매장량 조사를 통해 현재 2백만톤의 고품위 텅스텐(평균 품위 0.46%)의 매장이 확인됐다. 호주계 전문조사기관인 ITS에 의하면 하부와 주변 광맥 개발 시 최대 2500만톤 매장까지 추정되고 있다. 1975년 당시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가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른 텅스텐 가격 폭락으로 1983년 8월 휴광된 비교적 신규광산으로 알려졌다.
씨비아이는 향후 6개월에서 9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채굴과 선광을 통해 한국 최초의 전략광종 생산광산의 입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년 이내 본격 채광, 생산시 연간 20만톤 채광으로 300억원의 연매출액과 영업이익 연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비아이 관계자는 "㈜구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 전략자원의 국산화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텅스텐 가공을 통해 반도체, 2차전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중간제품을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등 전통적 사업영역 외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씨비아이의 미래성장 주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전세계 주요국가가 예외 없이 핵심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텅스텐의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서 중국 외 주요 생산국의 입지를 회복하여 대한민국 자원주권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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