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내년 웹3 로드맵, 마케팅 기능 강화·개발 센터 눈길 [Company Watch]연내 예고 NFT 마켓, 외부 사업자 유치…오픈씨 씨포트 프로토콜 사용 유력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23 12:58:4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래닛은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블록체인·웹(Web)3 사업 청사진을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했다. 올해는 업튼 플랫폼과 관련 사업의 출발을 알리고 기틀을 잡는 일종의 원년이었다. 내년은 보안성 등 성능 향상을 포함해 NFT 스튜디오와 커뮤니티 기능 도입 등 업튼 생태계의 본격적인 고도화를 추진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SK플래닛은 올해 로드맵 중 마지막 남은 마일스톤인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개소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기반 프로토콜은 글로벌 NFT 마켓 오픈씨에서 개발한 씨포트가 점쳐진다. NFT 마켓 방향은 직접 운영보다 파트너십으로 외부 기업, 플랫폼을 업튼 내부에 유치하는 방식으로 설정됐다.
◇NFT 스튜디오에 개발자센터까지…업튼 생태계 고도화 대문자
SK플래닛은 내년 업튼 생태계의 마케팅 플랫폼 기능과 전반적인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개발해 추가할 요소는 NFT 스튜디오와 개발자 센터다. 1분기 선보여질 NFT 스튜디오는 웹3 환경 내 거래 가능한 NFT를 제작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마케팅 솔루션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업튼 생태계 내 NFT 콘텐츠가 이전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목표한 개발자 센터는 일종의 테스트넷이자 온보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업튼 생태계에 진입한 참여사, 개발자가 플랫폼 내 솔루션에 손쉽게 적응하고 디앱(Dapp) 등을 올릴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NFT 스튜디오와 개발자 센터 오픈 사이에는 보안성, 편의성 개선을 위한 업튼 스테이션 전반의 개편 작업도 진행된다.
당초 연내 론칭을 점쳤던 커뮤니티는 내년 1월로 오픈 시점을 새로이 잡았다. 공개될 커뮤니티는 업튼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 등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간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플래닛은 소통에 필요한 도구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이용자가 활동성·기여도에 기반해 서비스 등과 관련된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조성과 비슷한 시기에는 브릿지와 크로스체인 서비스 지원도 예정돼 있다. SK플래닛은 크로스체인 메세징 인프라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용자에게 업튼 생태계 내 활동에 대한 리워드로 제공되는 포인트 솔루션도 내년 초를 제공 시점으로 뒀다.
◇연내 공개 박차 NFT 마켓, 외부 파트너십 유치·씨포트 프로토콜 눈길
올해 업튼 생태계의 마지막 마일스톤은 NFT 마켓플레이스의 오픈이다. NFT 마켓플레이스는 생태계 내 이용자 간 NFT 매매를 지원하는 일종의 거래소다. 현재 업튼 생태계 내 이용자는 템(TEM) 등 NFT를 대가성 없이 양도하는 것만 가능하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2차 거래가 열리면 업튼 생태계 NFT의 사용성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활발한 발행과 유동성 증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SK플래닛이 NFT 2차 거래로 기존 마켓플레이스처럼 수수료를 수취할지는 미지수다. 업튼 생태계 내 NFT 마켓플레이스가 SK플래닛 직접 운영보다 외부 사업자 포섭에 초점을 둬서다. 사업이 B2BC에 가까운 만큼, SK플래닛이 2차거래 수수료를 직접 거둘 가능성은 낮아진다. 오히려 NFT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로부터 플랫폼 사용료·광고 요금을 받아 수익을 내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SK플래닛이 업튼 생태계에 직접 NFT 마켓플레이스를 런칭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 등 특정 사업자를 유치하고 해당 측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형태로, 현재 관련된 논의를 지속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튼 NFT 마켓플레이스에 사용될 프로토콜은 오픈씨의 씨포트가 꼽힌다. 오픈소스·분산형 프로토콜을 지향하는 씨포트는 지난해 공개됐으며, 오픈씨 자체 개발이긴 하나 전용 솔루션은 아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NFT 빌더, 개발사가 이용 가능해 비트킵 등 씨포트로 이주하는 글로벌 웹3 프로 생겨나는 추세다.
씨포트의 대표적인 특징은 NFT 거래 비용 절감과 복합 지불이다. 오픈씨에 따르면 시포트 사용 시 과거 인프라 대비 NFT 거래 비용이 35% 가까이 절감된다. 복합 지불은 NFT 거래 시 코인·토큰으로만 거래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NFT와 코인·토큰을 묶어 가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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