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요기요, '전준희·장수백 테크 투톱' 서비스 고도화 '올인' 인공지능 활용한 맞춤형 메뉴 추천, UI 개선 통해 고객 유입 확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4-03-05 07:33:3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전준희 대표이사가 이끄는 요기요(법인명 위대한상상)가 쿠팡이츠에 맞서 업계 2위 사수에 나선다. 전 대표는 신임 CTO 장수백 전무와 합을 맞춰 테크기술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도모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기요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음식 추천 서비스를 내놨다. 요기요 방문 시간대나 주문이력 등을 바탕으로 구매확률이 가장 높은 가게를 선별해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때 고객의 재주문 여부나 배달 트렌드, 식감 등도 반영해 취향에 맞는 개인추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 개편했다. 앱에서 고객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인 ‘할인’ 탭은 이벤트 고지와 혜택을 하나의 페이지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 같은 홈화면의 개편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행보다.

요기요가 테크에 힘을 주는 기조에 들어선 건 지난달 새롭게 선임된 전준희 대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요기요는 최근 2년간 3명의 수장을 맞이하면서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서성원 전 대표가 취임 1년 반 만에 물러났고 이어 이정환 전 대표가 다시 2개월 만에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좌)전준희 대표, (우)장수백 CTO

이정환 전 대표 후임으로 낙점된 게 내부 인물이었던 전준희 CTO(현 대표이사)다. 대표 교체로 생긴 CTO 공백은 장수백 전무가 채웠다. 장 전무는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보안책임자(CSO)를 맡다가 CTO 역할까지 같이 수행하게 되면서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 대표와 장 CTO는 요기요 합류 전 쿠팡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을 보유한다. 전 대표는 구글 등을 거친 글로벌 엔지니어로 쿠팡에서 로켓배송 개발 총괄 업무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장 CTO는 쿠팡에서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했다. 두 사람은 쿠팡에서 반년가량 업무기간이 겹친다.

전 대표와 장 CTO 체제에서 요기요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화 매출 신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루는 데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요기요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가 각각 35%, GS리테일이 30% 지분을 보유한다.

실적 추이를 살펴 보면 2022년 매출액은 2639억원, 순손실 859억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액은 2083억원, 순손실은 52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인 2022년 3분기(누적) 매출액은 1874억원, 순손실이 729억원에 달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출은 늘고 적자는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쿠팡이츠의 위협에 쫓기며 배달중계업계 2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36만명, 쿠팡이츠는 553만명을 기록했다. 배달중계앱 3사 중에서 요기요만 MAU가 줄었고 쿠팡이츠는 전년 동기대비 15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맹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올해 앱 개편 등 테크부문에 몰입해서 전략 방향을 짜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의견 사항 등을 반영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