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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인베스트먼트, 첫 블라인드 펀드 물꼬 텄다 농금원 세컨더리 분야 운용사 선정, 12개 프로젝트 펀드로 하우스 역량 입증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02 08:12: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M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세컨더리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다. 프로젝트 펀드로 하우스의 역량을 입증해온 AIM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펀드로 확대해 PE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M인베스트먼트가 농금원 모태펀드 농식품 투자계정 정기 출자사업 사업에서 세컨더리 분야의 최종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 결성은 하랑기술투자와 코지피로 진행할 예정이다.

AIM인베스트먼트가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설립한 이후 5년 만에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앞둔 셈이다. 목표금액은 3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모태펀드의 출자액은 150억원이다. 오는 7월말 안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AI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5월에 설립된 PEF 운용사로, 심재헌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심 대표는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기업을 거치며 다양한 M&A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는 물론 자문까지 섭렵하며 하우스 만의 뚜렷한 색채를 드러냈다. 심 대표는 이번에 결성하는 세컨더리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첫 블라인드 펀드의 물꼬를 튼 데는 그간 프로젝트펀드로 쌓은 하우스의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결성한 펀드는 12개이며, 이 가운데 5개 펀드는 엑시트까지 완료한 상태다. 최근 3년간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규모만 700억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동국제약, 야놀자, 제닉스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IPO가 아닌 M&A를 통해 엑시트하는 사례로 차별화된 트랙레코드를 쌓은 점도 운용사 지위를 따내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크로스보더 M&A 트랙레코드를 추가하며 신생 같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AIM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이미 하나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마친 상태다. 상반기 내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내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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