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IO KOREA 2024]팀 로우 CIC 대표 "차바이오그룹과 판교를 글로벌 허브로"[현장줌人]일본 이어 한국 사무소 건립 추진, 100여개 바이오텍 입주 예정

한태희 기자공개 2024-05-13 10:23: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창업기업 혁신센터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차바이오그룹과 손을 잡고 내년 12월 완공되는 판교 제2테크노벨리 내 'CGB'에 바이오벤처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더벨은 바이오 코리아 2024에 참석한 팀 로우 CIC 대표(사진)를 만나 한국 시장 진출과 구체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차바이오그룹과 맞손, CGB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CIC는 1999년 팀 로우 대표가 설립한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2005년 구글에 인수된 기업 안드로이드가 대표적으로 CIC를 거친 곳이다. 2020년 일본 도쿄 사무소를 개소하며 아시아 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10일 바이오 코리아 2024에 참석한 팀 로우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구체적 계획을 설명했다. 차바이오그룹이 건설 중인 CGB 내에 100여개 넘는 바이오텍을 입주시켜 바이오벤처 허브를 조성한다 계획이다.

팀 로우 CIC 대표.

로우 대표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확장하며 놀란 건 미국 보스턴과 일본 도쿄 오피스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라며 "한국 사무소도 이처럼 세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혁신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CIC 사무소에 일하는 사람 중 50% 이상이 네덜란드인이 아니고 도쿄 사무소는 30%가 일본인이 아니다"며 "판교 클러스터도 다국적 사람들이 모이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우 대표는 글로벌 오피스 문화 조성을 통한 한국 바이오텍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성공한 회사의 창업자 절반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더 큰 가치가 조성된다는 얘기다.

전 세계에 위치한 CIC 사무소는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입주 기업 간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다. 입주 기업 대상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로우 대표는 "한국은 훌륭한 과학 기술과 뛰어난 연구자들이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다.

◇"입주 기업 제한 없을 것, 판교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CIC는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에 별도의 사무소를 세우는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차바이오그룹의 CGB 내 사무소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CGB는 차바이오그룹이 판교에 건설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생산 허브다.

차바이오그룹이 소유한 병원, 운영 중인 대학과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봤다. 로우 대표는 차바이오텍이 위치한 판교가 CGT 중점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그는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분야에 뛰어난 회사가 많다면 판교는 연구개발에 뛰어난 회사가 많다"며 "앞으로 몇백개 회사들이 판교 CIC 사무소에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입주기업을 CGT로만 국한하는 건 아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한다. 로우 대표는 "CGT 기업 유치를 중점으로 하지만 모든 기업에 기회는 열려 있고 별도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협업도 지속한다. 벤처중기부와 협업해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센터를 도쿄에 개소할 계획이다. CIC는 앞서 보스턴 오피스에 유한USA,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롯데바이오로직스, HLB, 오름테라퓨틱 등 30여 개 국내 기업을 유치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