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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휴먼인모션로보틱스 인수' 베노티앤알, 로봇사업 '잰걸음'병원향 웨어러블 로봇 판매 연내 개시, 북미 재활군인 대상 영업 기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4-05-21 08:57:5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이 로봇사업 확장을 위해 잰걸음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로봇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노티앤알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18억원)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베노티앤알의 사업은 건설과 로봇으로 구분된다. 건설의 경우 차양시스템 디자인 개발·설계·시공이다. 올해 1분기 외부차양(14억원), 이중 바닥재(17억원) 공급으로 분기 매출(40억원) 대부분을 일으켰다.

매출이 인식되기 전인 로봇 신사업은 재활로봇 시장으로 좁혀 공략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운동능력, 근력을 보조하고 증강하기 위해 인체에 착용·결합되는 로봇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2030년 19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베노티앤알은 지난해 로봇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연이어 캐나다 웨어러블 로봇회사 HMR(Human in Motion Robotics)과 합작법인(JV)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설립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HMR은 셀프밸런싱(Self-Balancing), 내츄럴워킹(Natural walking), 핸즈프리(Hands-free)가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엑스모션(XoMotion)을 개발한 업체다. 엑스모션은 스틱을 비롯한 보조기구 없이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족보행 모델이다. 사람의 관절을 구현해 복잡한 하체 동작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휴대용 조이스틱으로 사용자와 치료사 모두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베노티앤알은 자체 생산이 아닌 위탁 생산으로 가닥을 잡았다. 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거점을 마련한 뒤 GMP 승인을 받아야 한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위해서는 제품 생산 공장의 구조, 설비를 비롯해 원료 구입·생산·포장·출하 등 전 공정에 대한 생산과 품질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어 식약처 의료기기 등록허가 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판매할 수 있다.
재활로봇 엑스모션.

회사는 국내와 북미로 나눠 영업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재활로봇 수요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이 핵심 고객사로 분류된다. 재활로봇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재활 훈련 수요가 있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북미지역의 경우 캐나다 HMR과 협업해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을 타깃으로 재활로봇 판매를 꾀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재활로봇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주력 제품 엑스모션은 토론토병원에서 파일럿 임상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재활로봇 1대당 가격은 1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외형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노티앤알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재활로봇 판매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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