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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미술계 지금 주목할 전시들[5월]키시오 스가·레이코 이케무라·그레고어 힐데브란트·액스 미스유타

서은내 기자공개 2024-05-24 08:29:2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5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5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가운데 한국 화단의 형성과 성장에 자양분이 된 1960-70년대 구상회화를 재조명한다. 1960년대 이후 추상화가 한국 현대미술의 대세가 되면서 아카데믹한 그림은 구시대의 미술로 여겨지거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추상회화의 연쇄적인 파상에 밀리면서도 구상회화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키워낸 소중한 작가들도 있었다.

김인승, 〈붉은 원피스의 여인〉, 1965, 캔버스에 유화 물감, 91×74cm, 이건희컬렉션

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

대전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HEREDIUM)은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을 8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다. 레이코 이케무라는 일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스위스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현대미술작가다. 그의 작품은 현재 파리 퐁피두센터, 스위스 바젤 미술관, 일본 도쿄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레이코 이케무라 <토끼 관음상>

조현화랑 <Kishio Suga 개인전>

조현화랑 서울이 개관전으로 일본 모노하(mono-ha) 운동을 이끈 키시오 스가의 개인전을 5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키시오 스가 개인전에서는 지난해 조현화랑 달맞이에서 열린 그의 개인 전시 중 주목을 끌었던 설치작업부터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평면 오브제 작품과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Kishio Suga
Stacked Voids, 2019
Wood, Acrylic
180.5 x 135 x 24.2cm

페로탕 서울, 그레고어 힐데브란트 <스쳐가는 두루미>

페로탕 서울은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GREGOR HILDEBRANDT)의 개인전 <스쳐가는 두루미>를 오는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2016년 페로탕 서울에서 선보인 한국 첫 개인전 이후 8년 만에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카세트테이프와 같은 아날로그 음악 저장 매체를 이용한 그의 대표적인 연작과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바이닐(LP판) 기둥 조각을 포함한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Gregor Hildebrandt, Donna, 2024, Ink jet , plastic cases, inlays in wooden case, 159.5
× 111.5 × 9 cm. Photo: Roman März.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페레스프로젝트, 액스 미스유타 개인전 <정점의 직전>

페레스프로젝트는 액스 미스유타(Aks Misyuta)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정점의 직전>을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스유타와 함게하는 첫번째 전시로, 서울지점에서 공개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작업 중인 작가는 뚜렷한 명암으로 마치 조각 같은 인물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독창적인 화풍과 사회적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메시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전시를 위한 신작 회화 12점과 조각 10점을 선보인다.

액스 미스유타, <결혼식들과 장례식들>, 2024. 캔버스에 유채, 100 x 15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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