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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체코 원전 수혜주]'용역 전문' 오르비텍, UAE 원전 계약 이력 '눈길'한수원 발주 증가 추세, 시공 후 구체화 전망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18 15:00:18

[편집자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K-원전' 컨소시엄이 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UAE 수주 이후 두 번째 쾌거다. 국내 원전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계측제어설비, 원전가동검사, 해체정비 등 코스닥 '원전주'의 발걸음 역시 분주해 지고 있다. 더벨은 수주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코스닥 원전 수혜주들의 움직임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전 용역을 중심으로 하는 오르비텍은 체코 원전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다년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용역계약을 이어온 덕분이다. 과거 UAE 바라카 원전용역을 맡은 이력도 있어 체코에서도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오르비텍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맺은 용역매출은 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사업이 220억원이고 나머지를 ISI사업이 차지했다. ISI사업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전/중 검사, 비파괴기술검사 등을 말한다. 2022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ISI사업에서 신고리 1, 2호기와 한울 3, 4호기의 증기발생기 2차측 침적물 제거 및 이물질 감사/제거 용역을 잇따라 따낸 바 있다. '월성2호기 탄소강배관 감육 검사 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따내면서 관련 용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이다.


오르비텍은 과거 UAE 바라카 원전에서 원자력발전소 방사선관리 용역을 담당했던 이력이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방사선관리 용역을 담당했다. 체코에서 원전 2호기가 지어지고 나면 오르비텍 입장에선 용역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오르비텍은 원자력발전소 용역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관리, 방사성폐기물 규제해제, 방사선 계측 등 다양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원자력 관련 다양한 국책 R&D 수행과 더불어 원전 해체 용역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해 향후 도래할 원전 해체도 대비하고 있다.

매출액 중 상당 부분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빛3호기 배관, 기기 및 구조물 가동중 검사용역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연장하기도 했다. 당초 올해 6월까지였던 계약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오르비텍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체코 원전 용역 관련 발주가 나온다면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UAE 바라카 원전에서의 경험이 있었던 만큼 해외 용역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용역 부문은 시공 이후에 구체화되는 부분이라 시기를 특정하긴 힘든 편이다. 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에도 2009년 수주가 확정됐고, 오르비텍이 수주를 따기까지 약 7년의 시간이 걸렸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다양한 곳에서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오르비텍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정된 사안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이후 오르비텍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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