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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신용도 여파는순차입금 감소 효과…한신평 상향요인 충족 촉각

안정문 기자공개 2024-10-15 13:11:0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0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정리하면서 매출 감소를 겪겠지만 수익성은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금 수령으로 순차입금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매각을 반영하면 3사의 등급조정 지표로 쓰인 순차입금 관련 지표가 낮아지게 된다. 세부적으로 한국신용평가의 상향 요인을 충족하고 나이스신용평가 하향 기준의 사정권을 벗어나게 된다.

◇신평사 평가 '복합적', 매각 영향 외형↓, 수익성↑

LG디스플레이가 9월26일 중국 광저우에 있는 대형 LCD모듈 및 패널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LG디스플레이가 매각하는 대상은 LG디스플레이 차이나(LDG CA) 지분 51%(1조1849억원), LG디스플레이 광저우(LDG GZ) 지분 100%,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트레이딩 보유 LDG CA 지분 8.5% 등이다.

거래 규모는 2조257억원 수준이다. 앞서 LDG GZ가 중국 Skyworth로부터 매입한 LGC CA 지분 등을 고려하면 순처분가액은 1조7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내 신평사 3사는 9월27일~10월2일에 걸쳐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신평사들은 이번 매각이 장기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또는 복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다. 해당 법인의 2023년 매출은 3조3000억원대로 LG디스플레이 연결기준 매출 21조3000억원의 15.4%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해볼 만 하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형 LCD 패널사업은 전방수요 위축 및 중국 패널업계에 의한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LG디스플레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쳐왔다"며 "매각을 통한 TV용 LCD 사업종료는 중단기 수익구조 안정성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말라가던 곳간을 채우는 효과도 있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 LG디스플레이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3400억원이다. 해당 지표는 2020년 4조3000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매각이 등급 트리거에 미치는 영향은

신평사 3사가 내놓은 등급변동 검토 요인 지표 가운데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항목은 순차입금과 관련된 것들이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상반기 13조8800억원이다. 여기에 광저우 공장 매각대금을 더하면 수치는 약 12조1200억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상반기 수치에 이를 적용하면 순차입금/EBITDA는 3.3에서 2.9, 순차입금의존도는 39.6%에서 34.6%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2.5배 이하, 순차입금의존도 30% 이하를 상향 기준으로 들었다. 하향 기준은 연결기준 EBITDA/매출액이 10% 미만, 순차입금의존도 40% 초과다. 순차입금의존도는 이번 매각으로 나이스신용평가의 하향트리거 발동 사정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에서는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이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35% 이하를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의 등급변동 요인 가운데 상향 요인 하나가 영향을 받긴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한기평의 상향 변동요인은 순차입금/EBITDA 2.5배 이하 및 차입금의존도 35% 이하다. 하향 변동요인은 EBITDA마진 10% 미만 및 차입금의존도 45% 초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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