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바즈바이오메딕, 상장 '첫 발' 뗐다…기술성평가 돌입보통주 전환 후 내년 상반기 예심청구 진행 '전망'…'큐어젯' 글로벌 진출 본격화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20 08:29:4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 전달 기기 '큐어젯'(CUREJET)을 개발한 바즈바이오메딕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첫 발을 뗐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13일 벤처캐피탈(VC)계에 따르면 최근 바즈바이오메딕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평가기관은 미공개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2곳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지난해 9월 신한투자증권과 대표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상장 전 자금 조달도 마쳤다. 회사는 올해 6월 시리즈B 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라운드를 열고 120억원을 투자 받았다.
BNH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중소기업은행, 아주IB투자는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납입했다. RCPS는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지닌 주식이다.
회사는 이번 기평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게 되면 6개월 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상장에 앞서 RCPS의 보통주 전환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0년부터 올해 시리즈B 라운드까지 자금을 조달하면서 RCPS 110만3987주를 발행했다. 일반적으로 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회계적 부담을 낮춘다.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과 달리 상장 시 적용할 국제회계기준(K-IFRS)에선 RCPS를 부채로 보기 때문이다.
바즈바이오메딕의 주력 제품은 큐어젯이다. 큐어젯은 바늘없이 원하는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전달하는 의료기기다. 바늘 없이 솔레노이드를 활용한 강력한 분사력을 이용해 약물을 진피까지 흡수시켜 난치로 여겨졌던 튼살이나 흉터 치료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미세약물전달 기능과 기존시술대비 개선된 통증감소 효과가 입소문을 통해 퍼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까지 아시아, 유럽, 남미 등 국가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회사는 총 25개국 12곳 유통사와 큐어젯을 향후 3개년간 1700대 이상 공급하겠다는 계약도 이미 체결했다.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올해 1월 현지 법인을 설립해 큐어젯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해외 진출 성과에 힘입어 경영 상황도 개선됐다.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22년 6억원에서 지난해 27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여재익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17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회사다. 여재익 교수는 1세대 레이저 기반 마이크로젯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2세대 전기 스파크 방식을 거쳐 3세대 솔레노이드 방식의 의료기기 큐어젯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편 바즈바이오메딕은 오는 27일 열리는 '2024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올랐다. 더벨이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케일업'과 '글로벌' 두 부문에서 VC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바즈바이오메딕을 추천한 VC 한 관계자는 "바즈바이오메딕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 젯 분사 기술을 통해 바늘 없이 여러 피부층에 약물을 선택적 및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미용·의료기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회사"라며 "국내 주요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루키' 린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는
- [VC 투자기업]'이차전지 배터리팩' 씨티엔에스, 시리즈B 유치 '한창'
- [VC 투자기업]바즈바이오메딕, 상장 '첫 발' 뗐다…기술성평가 돌입
- [VC 경영분석]대성창투, 시프트업 회수 덕에 3분기 '역대급' 영업익
- [VC 투자기업]'반도체 소재' 아이브이웍스, 프리IPO 60억 유치 '순항'
- [VC 경영분석]LB인베, 성과보수 유입 '제로'…'매출 안전판'은 증가세
- [2024 이사회 평가]동화기업, 소극적 역할…구성·경영성과 '최하점'
- '슈퍼 EP 제조' 삼일화학, 30억 프리A 유치 '한창'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아이베브, 10억 프리A '시동'
- [2024 이사회 평가]포스코엠텍, 그룹 계열사 중 '최저점'…경영성과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