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레어파트너스 투자 혜안…히든페이스 BEP 달성 30억 투자…OTT 서비스 계약으로 추가 수익 기대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26 08:05:2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가 영화 분야 투자에서 또 한번 성과를 냈다. 회사가 투자한 로맨스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히든페이스가 스크린 상영 종료 이후에도 OTT 서비스 계약, 해외 판권 판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4일 VC업계에 따르면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히든페이스가 스크린 상영 수익과 OTT 서비스 계약으로 BEP를 맞췄다. 히든페이스는 영화 인간중독을 제작한 김대우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다. 2011년에 개봉한 스페인과 콜롬비아 합작 영화 히든페이스를 리메이크했다. 투자자 기준 BEP는 국내 극장 관객 130만명이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약 한달만에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 준수한 성적을 낸 모습이다. 특히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가 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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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페이스 메인투자는 쏠레어파트너스와 영화 배급사 뉴(NEW)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영화 제작비는 70억원이다. 마케팅과 배급에 약 20억원이 투입됐다. 쏠레어파트너스는 30억원을 투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히든페이스 국내 스크린 상영의 누적 매출은 약 95억원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히든페이스의 스크린 상영 종료 이후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는 극장 수익 외의 다른 수익원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관람 연령 제한으로 인해 관객층이 좁아져 극장 수익만으로 BEP를 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는 OTT 서비스 계약, DVD 판매, 해외 판권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히든페이스도 아직 130만 관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OTT 서비스 계약을 통해 BEP를 넘겼다. 현재 히든페이스는 OTT 플랫폼 1곳과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이외에도 다수 OTT 서비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히든페이스도 BEP 달성에 성공하면서 쏠레어파트너스의 투자 혜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 영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렸다. 제작비 232억원의 약 10%를 투자, 약 120%의 수익률을 올렸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올해 초 개봉돼 1200만 관객을 모은 파묘에도 투자해 재미를 봤다. 파묘 제작비 약 140억원의 6% 수준인 약 8억원을 투자해 1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또 올해 7월 개봉한 영화 파일럿도 국내 극장 관객 471만명을 모아 BEP(22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 영화의 메인 투자자는 쏠레어파트너스와 롯데컬처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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