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가 올해 지역 분야에 역대 최고액인 2000억원을 출자한다. 지역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벤처캐피탈(VC)들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주목적 투자 대상을 완화해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소재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제약이 펀딩뿐만 아니라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유망 기업 발굴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 따르면 지역펀드는 비수도권 지역 소재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도 이 조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VC업계는 지역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가장 큰 이유는 출자자(LP) 확보다.
지역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한 VC의 대표는 "지역 소재 기업으로 투자가 제한되면 수도권 VC는 펀딩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 대표는 "지역펀드에 대해 민간 LP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돼 LP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벤처기업이 전체 벤처기업의 40%를 차지했다. 전체 벤처기업의 6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벤처 투자는 전체 투자 중 약 20%에 불과했다.
지역펀드의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 지역에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지역 소재 기업이 아니더라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역의 전통 산업과 신기술을 결합하거나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그 예다. 실제로 서울에 본사를 둔 빈집재생 스타트업 블랭크는 지방의 빈집을 임대해 공유주택으로 제공하는데 공유주택을 찾는 고객들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펀드를 운용하는 VC는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려 하거나 연구소 또는 지점을 만들어 상주 인력을 배치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단위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투자 시야를 지역 소재 기업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수 있는 기업으로 넓힌다면 지역펀드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지역 혁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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