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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AI 엔터프라이즈' 누리에에이아이, 딥테크 팁스 선정노틸러스인베 추천, R&D 자금 15억 매칭…"사업화 박차"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08:20:3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누리에에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일반형 팁스보다 까다로운 기술력 평가가 이뤄지는데 설립 1년도 안 돼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누리에에이아이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중기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시드투자를 집행한 뒤 추천권을 활용해 누리에에이아이를 딥테크 팁스에 매칭했다.

딥테크 팁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민간투자사가 우수한 창업 기업을 선발해 투자하면 정부자금을 매칭해 3년 동안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 동안 총 15억원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별도로 창업사업화 자금과 해외 마케팅비 지원도 이뤄진다. 딥테크 팁스의 R&D 지원 자금은 기존 일반형 팁스(5억원)의 3배 수준인 만큼 기술성, 사업성 등 평가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설립한 지 1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 딥테크 팁스 선정 성과를 내 업계 관심이 모인다. 누리에에이아이는 지난해 설립됐다. 기업 고객이 쉽게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넵'을 개발했다.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저렴하고 성능 좋은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다.

누리에에이아이는 최수희 대표와 도영태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최 대표는 에이티컨, 메리츠화재 등을 거치며 경영 컨설팅 관련 경력을 쌓았다. 도 대표는 네이버, 쿠팡, 일렉트로닉아트(EA) 등에 몸 담으며 연구개발 커리어를 쌓았다.

누리에에이아이는 전체 인력(10여명) 중 90%가 R&D 인력이다. 현재 한국과 홍콩, 대만에 오피스를 두고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했다.

도 대표는 "넵을 활용하면 개발자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누구나 빠르고, 가볍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넵은 지난해 11월 클로즈드 베타(시범) 서비스를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 정식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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