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업 리포트]HD현대일렉트릭, 그룹 연결고리 '비상근 사내이사'④지주사 HR지원실장, 비상근 사내이사 겸직…경영·재무 전략 일원화
이민호 기자공개 2025-06-10 08:10:19
[편집자주]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를 재건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가 큰폭으로 늘어난 데다 우호적인 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주가도 크게 뛰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THE CFO가 각 전력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4일 15시2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 사내이사 2명 중 대표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1명은 비상근이사다. 이 자리는 지주사이자 모회사인 HD현대의 HR지원실장이 겸직하고 있다.HD현대그룹은 지주사와 계열사간, 계열사와 계열사간 임원 겸직이 빈번하다. 임원 겸직은 그룹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일원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상근 사내이사 체제 도입…지주사 HR지원실장 겸직
HD현대일렉트릭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인 김영기 사장이 맡고 있다. 김 사장은 HD현대일렉트릭에서 전력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임 대표이사였던 지식경제부 차관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출신의 조석 부회장은 부회장직은 유지한 채 사내이사 자리는 내려놓고 경영총괄 미등기임원으로 이동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HD현대일렉트릭은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이사회에 소속된 5명 이사 중 상근이사는 대표이사인 김 사장뿐이다. 나머지 사내이사는 비상근이사다. 이 자리는 금석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비상근 사내이사 체제를 도입한 것은 2018년 3월로 금 부사장은 이때 비상근 사내이사로 선임돼 2021년 3월과 2023년 3월 잇따라 재선임되면서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금 부사장의 비상근 사내이사 최초 선임 이전까지만 해도 HD현대일렉트릭은 사내이사 2명을 모두 상근이사로 뒀다. 1명은 대표이사, 나머지 1명은 본부장급 임원이었다. 비상근 사내이사 체제를 도입한 것은 HD현대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이 있다. 금 부사장의 HD현대일렉트릭 비상근 사내이사 선임도 HD현대의 지주사 출범 시기와 일치한다.
옛 현대중공업이 2017년 4월 로봇 및 투자 사업부문을 현대로보틱스로 인적분할한 것이 HD현대의 시초다. 현대로보틱스가 2018년 3월 현대중공업지주로, 2022년 3월 HD현대로 상호를 잇따라 변경했다. 현재의 HD현대로보틱스는 2020년 5월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로봇사업부문이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다.
HD현대그룹 내 인사(HR) 전문가인 금 부사장은 2018년 3월 HD현대일렉트릭 비상근 사내이사로 최초 선임될 때 현대중공업지주에서 인사지원부문장을, 옛 현대중공업에서 인사부문장을 각각 맡고 있었다. 금 부사장은 현재도 HD현대에서 HR지원실장을, HD현대중공업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임원 겸직 사례 다수…경영·재무 전략 일원화
HD현대일렉트릭이 비상근 사내이사 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데는 지주사와 계열사간, 계열사와 계열사간 연결을 중시하는 HD현대그룹의 기조가 반영돼있다. 임원 겸직은 그룹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일원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장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재무지원실장 사장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강석주 HD현대 경영기획1부문장 전무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 비상근 사내이사와 HD현대로보틱스 비상근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혁진 HD현대 HR지원부문장 전무는 HD현대중공업 HR부문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비상근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이태홍 HD한국조선해양 회계 및 세무 담당 상무는 HD현대로보틱스 비상근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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