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포스코A&C]모듈러 사업 재편 속 이사진 '새판짜기'김동근 대표이사 연임 성공…모회사 출신 기타비상무이사 포진
김서영 기자공개 2025-06-24 07:22:4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07시1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듈러 제작 사업을 떼낸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이하 포스코에이앤씨)가 이사회 멤버 새판짜기에 나섰다. 김동근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사내이사를 비롯해 기타비상무이사와 감사 모두 새로운 인사가 선임됐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에이앤씨는 지난 3월 말 이사회를 열고 김동근 대표에 대한 연임 안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포스코에이앤씨 디자인사업실장으로 재직했다는 것 이외에 외부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현재 대표이사이자 디자인사업실을 이끌고 있다.
2022년 3월 포스코에이앤씨 대표이사에 선임된 그는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1년 연임이 결정됐다. 2026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우면 모두 4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게 된다.

포스코에이앤씨 이사회는 김동근 대표 이외에 5인 전원이 교체됐다. 가장 먼저 인사에 변화가 있었던 건 감사 자리다. 정연수 전 감사는 작년 4월 말 새로 선임돼 3년 임기를 부여받았으나 2개월 만에 사임, 정현우 감사가 후임자로 낙점됐다. 정 감사는 ㈜포스코 그룹장 출신으로 포스코에이앤씨의 모회사인 포스코이앤씨 감사를 겸직 중이다.
그 다음으로 사내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은 올해 4월 동시에 교체됐다. 이전까지 포스코에이앤씨의 사내이사는 외부 출신이 낙점됐다. 김우기 전 사내이사는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실장, 최동민 전 사내이사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지원실장을 지냈다.
그러나 올해 4월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 2인 중 한 명은 포스코에이앤씨에 재직한 인물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상억 신임 사내이사는 포스코이앤씨 사업관리실장으로 일하다 포스코에이앤씨로 적을 옮겨 스마트하우징사업실장으로 일했다. 올해 4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전훈태 신임 사내이사는 포스코에이앤씨 출신이다. 포스코에이앤씨에서 주로 건축디자인 업무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지난해 상무로 승진하며 건축사업본부 건축디자인실장을 맡았다. 올해 포스코에이앤씨로 둥지를 옮기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에이앤씨 내부엔 경영기획실과 디자인사업실 이외에 3개 사업실이 더 있다. 이지훈 실장이 건축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 사업실을 이끌고 있다. 이정석 실장이 하이테크CM사업실을, 김우현 실장이 플랜트CM사업실을 담당한다.
기타비상무이사도 새로 선임됐다. 전통적으로 포스코에이앤씨 이사회에는 포스코이앤씨 인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포진해왔다. 이전까지 김병곤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실장과 박종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실장이 포스코에이앤씨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했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모두 포스코이앤씨에 적을 둔 인사로 박대성 영업1실장과 길정호 경영분석그룹장이다.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준 포스코에이앤씨는 최근 사업 재편 작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에이앤씨는 지난달 26일 '모듈러 제작 및 설치사업'을 유창E&C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에이앤씨에 따르면 양도가액은 50억원으로 모듈러 제작 및 시공 사업을 접고 주력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모듈러 설계나 종합관리업은 유지할 예정이다. 사업 양도 예정일은 이달 21일이다.
포스코에이앤씨는 지난해 77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모듈러 관련 공사수주는 2023년 1월 '인천신문 모듈러 제작 및 설치공사'가 마지막이었다. 계약상 완성기한은 작년 12월까지였다.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으로 '모듈러 건축물의 연결장치 모듈러 건축물'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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