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IFA의 변신 '엔비디아·쿠팡 유치'글로벌 반도체·유통 기업 참가, 삼성·LG 주도 구독사업 유럽 확산 전망
김도현 기자공개 2025-06-27 09:12:5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6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한 독일 IFA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CES, 스페인 MWC 등과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지만 갈수록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매년 9월 초에 개최되는데 참여기업이 신제품을 공개하기 애매한 시기인 점이다. 삼성전자 등 대형 업체가 IFA와 별도 행사를 진행하는 영향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FA는 가전 위주에서 인공지능(AI)에 이어 반도체, 유통 등의 색을 입히고자 한다. 주요 플레이어가 있는 지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방한한 배경이다.

린트너 CEO(사진)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방식으로 IT 기업들을 끌어들여 IFA에 참여하는 타깃층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요 트렌드로 AI, 양자컴퓨팅, 지속가능성 등을 꼽았다.
올해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9월5~9일(현지시각) 열린다. 개막 전날인 4일 리테일 리더스 서밋이 진행되는데 이는 린트너 CEO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일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이베이, 알리바바, 이케아 등 글로벌 유통사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쿠팡, 롯데하이마트 등이 자리한다.
린트너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통사에서 80~100명의 C레벨이 IFA에 온다"며 "유통의 미래를 논하고 서로의 전략이나 트렌드, 도전 과제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 기업 위주인 IFA에 유통사를 초청하게 된 건 핵심 고객들의 니즈가 있었다. 삼성전자 등의 경영진이 IFA의 특별함으로 '유통사 합류'를 뽑았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키워드는 반도체다. 2023년 7월 취임한 린트너 CEO가 지속 공들여온 분야다. 글로벌 무대의 메가 트렌드인 AI와 가장 밀접하면서 핵심인 품목이 반도체라는 판단에서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였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IFA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린트너 CEO는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이 IFA 2025에 함께 한다"면서 "이들이 모두 부스를 설치하는 건 아니고 키노트 스피커나 패널 스피커로 올 수 있다. 3단계에 걸쳐 목표를 설정했다면 지금이 2번째 단계 정도"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있는 한국에 대한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린트너 CEO는 "한국은 전 세계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고 평가했다.
더불어 양사가 주도하는 가전구독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에 이어 유럽 가전사도 구독 개념을 수개월 내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유럽 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이한 IFA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부활을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 린트너 CEO는 "작년 IFA 리브랜딩을 계기로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더 젊어질 것이고 더 미래지향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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