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벤처펀드 투자 회복세 뚜렷, 3년만에 2조대 복귀63곳 하우스 모두 활발하게 베팅, 나우IB캐피탈 왕좌 차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7-01 08:02:4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의 투자심리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기 투자액이 3년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특정 하우스가 투자액을 끌어올리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져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눈에 띄는 하우스는 나우IB캐피탈이다. 하우스는 벤처펀드 펀드레이징 1위를 기록한데 이어 투자 분야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또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등 대형사들이 벤처펀드 투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는 최근 VC의 투자 기조가 상저하고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더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위권 하우스 활약 돋보여, 200억 이상 투자 하우스 전년 대비 6곳 증가
더벨이 국내 63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VC업계의 벤처펀드 투자액은 2조1311억원으로 나타났다. 리그테이블에 참여한 모든 하우스가 투자를 집행하면서 금액 상승에 기여했다.

벤처펀드 투자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만이다. 2022년 상반기 3조812억원을 기록한 후 2023년 상반기 1조362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8764억원까지 반등한데 이어 올해에는 2조원을 넘는데 성공했다.
리그테이블 상위권 하우스들이 투자액 대부분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중하위권 하우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리그테이블 상위 10곳 하우스의 투자액이 8618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54%가량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이 비율이 약 3%포인트(p) 하락했다.
2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한 하우스가 지난해 27곳에서 올해 33곳으로 6곳으로 증가했다. 100억원 미만 투자 하우스 역시 지난해 21곳에서 14곳으로 감소했다. 대형사부터 소형 하우스까지 전반적으로 투자액이 증가한 셈이다.
◇IMM인베 투자 시동…우리벤처 공세전환 눈길
나우IB캐피탈이 리그테이블 투자 상위권 단골 하우스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게 특이점이다. 하우스는 올해 상반기 3138억원을 투자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2위와 3위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벤처펀드 투자액은 1402억원, 1399억원 수준이다.
단일 기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이같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우스는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 썬프로로시스템을 2300억원가량을 들여 인수했다. 또 엘앤씨바이오에 약 760억원의 CB(전환사채) 투자를 하기도 했다. 하우스는 벤처펀드 펀드레이징 분야에서도 올해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배가량의 실탄을 쐈다. 투자 기업은 약 30곳 수준으로 단일 투자건 기준 최대 투자액은 약 15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가 가장 많았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0억원가량 줄었다.

5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한 하우스는 앞선 3곳을 포함해 총 10곳이었다. △우리벤처파트너스(투자액 822억원) △신한벤처투자(749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687억원) △KB인베스트먼트(596억원) △인터베스트(586억원) △아주IB투자(577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523억원) 등 대형사들이 다수 상위권에 랭크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기세가 날카롭다. 하우스의 지난해 투자액은 345억원이었는데 2배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지난해 연간 투자액인 1082억원에 근접하는 규모다.
순위 상승이 인상적인 하우스는 HB인베스트먼트다. 지난해 상반기 96억원을 투자해 44위였는데 올해 상반기 18위(415억원)를 기록했다. 또 인라이트벤처스가 올해 상반기 39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난해 37위(138억원)에서 올해 13계단 오른 23위에 랭크했다.
하반기 VC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VC들이 상저하고의 투자 기조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벤처펀드 투자액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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