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상장한다주관사 선정 절차 돌입…지난해 시리즈F 당시 6000억 밸류 인정
윤진현 기자공개 2025-07-03 14:01:02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달 내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중 상장을 완주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마이리얼트립의 상장 시도에 업계 전반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3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이 최근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다. 내주 제안서를 제출을 마감하고 이달 중 PT 절차까지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리즈 라운드를 마무리 지은 후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상장으로 무게를 두고 관련 작업을 도맡을 파트너를 기용하는 데 힘을 실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사 중 한 곳이다. 관광이나 체험,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던 마이리얼트립은 항공, 호텔, 렌터카 등으로 서비스를 넓혔다. 이후 2023년에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선두권의 여행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마이리얼트립이 제출한 감사보고서 기준 지난해 891억8394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영업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총 1억2783만원의 영업익을 쌓았는데, 2023년(영업손실 약 173억원) 대비 영업비용이 늘어났음에도 외형이 동반 성장한 영향이 컸다.
이에 시장에서도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지난해 시리즈F 투자를 단행할 당시 업계에 알려진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화려한 투자사들이 참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투자에는 국내 벤처캐피탈(VC)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 △파텍파트너스(Partech Partners) △미국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 등이 마이리얼트립의 투자에 참여했다.
그만큼 기업이 원하는 상장 밸류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단위 기업가치 역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사실상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가운데 상장을 완주한 기업이 없단 점에서 이번 마이리얼트립의 준비 절차가 중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상장 추진이 이뤄진 것도 사실이지만 완주 사례는 없었다"며 "후발주자들이 마이리얼트립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를 관심있게 지켜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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