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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가라앉은 대체전략, 떠오르는 주식형 펀드①에쿼티·멀티 중심 1조 순증…알파운용 상품 선전

박상현 기자공개 2025-08-12 10:26:57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7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7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누적 설정액이 61조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전체 규모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체전략 펀드가 주도한다. 다만 지난달은 대체전략을 채택한 상품들의 신규 유입액이 줄어들면서다. 주식형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누적 설정액은 61조700억원으로 집계된다. 6월 말 60조118억원과 비교해 1조582억원 늘어났다. 6월 말의 경우 직전 달에 비해 2조1406억원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증가세는 감소했다.

전체 펀드 규모는 3657개로 집계된다. 전월 말 3661개 대비 4개 줄었다. 지난달 105개가 신규로 설정됐고 109개가 청산됐다. 신규로 설정된 펀드의 총 규모는 1조3961억원으로 파악된다. 직전 달 2조6513억원 대비 약 1조2552억원 감소했다. 3월과 4월, 5월에 신규 펀딩 규모는 1조6123억원, 5338억원, 1조130억원으로 파악된다.

한국형 헤지펀드들은 멀티, 에쿼티 헤지, 대체, 픽스드인컴 등 다양한 전략을 채택한다. 7월에도 여느 때처럼 대체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의 규모가 가장 컸다. 글로벌 포함 총 615개 펀드로 이들 규모는 22조9905억원에 달한다. 전체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다만 대체투자 펀드들의 신규 유입액은 전월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6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대체투자 펀드에 1조4000억원 이상이 신규로 유입됐지만 7월에는 신규·기존 펀드 합산 유입액이 3483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제 6월 전체 헤지펀드 중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7개가 대체투자 전략 펀드였지만 7월은 2건에 불과하다.

알파자산운용의 ‘알파 Alternative Assets 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과 ‘알파 Alphaville 일반사모투자신탁’가 각각 전월 대비 811억원, 159억원 증가하면서 1위와 9위에 올랐다. 알파 Alternative Assets 펀드는 앞서 3월에 612억원을 신규 펀딩 받으면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대체전략이 가라앉으면서 상대적으로 주식형 상품이 부상했다.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펀드 중 5건이 주식형으로 파악된다. 그중 구도자산운용의 ‘구도 TAO 일반사모투자신탁1호’가 이목을 끌었다. 전월 대비 499억원 가량을 신규 펀딩하면서 설정원본이 1093억원으로 급증, 1000억원대 고지를 돌파했다. TAO 1호는 구도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다. 2017년 7월 설정돼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이 3017%에 달한다. 올해 들어 약 63.4%의 성과를 내고 있다.

코르사자산운용의 ‘코르사 일반사모투자신탁 4호’도 387억원을 추가로 펀딩했다. 코르사운용은 DS자산운용에서 장덕수 회장과 비상장 투자 등을 주도했던 고윤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롱온리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픽스드인컴 펀드도 순위권에 포진했다. 다윈 스마트인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교보증권 타겟인컴 솔루션 5Y 일반사모투자신탁, 교보증권 세이프업 채권투자형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각각 285억원, 250억원, 227억원 가량 순증했다.

신규 설정된 펀드 중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 K고래 멀티전략 일반사모투자신탁 S-2호’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이 상품은 초기 설정 규모가 102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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