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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페블스퀘어, 일본법인 설립…글로벌 시장 확대도쿄 해외기업유치촉진사업 선정, 1억엔 보조금 지원

이채원 기자공개 2025-09-16 08:06:3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페블스퀘어가 일본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쿄 ‘해외기업유치촉진사업’에 선정되면서 1억엔(약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현지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퀘어는 최근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 정부가 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도쿄도와 금융기관이 연계해 외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할 때 최대 1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며 페블스퀘어는 도쿄 키라보시 은행의 지원을 받아 선정됐다.

회사는 일본 내 엔지니어를 채용해 현지 고객 맞춤형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페블스퀘어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구조를 적용한 엣지 AI 반도체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창업자는 IBM 출신의 이충현 대표로 2021년 회사를 세웠다. 이 대표는 도쿄대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IBM 연구소에서 반도체 공정과 설계를 담당했으며 뉴로모픽 반도체 핵심 소자인 멤리스터를 직접 개발한 경험도 갖고 있다.

PIM 구조는 메모리 내부에 CPU 기능을 통합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이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고 소형화된 임베디드 SoC(System on Chip)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전자제어장치(ECU)나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단순 규칙 기반 제어에 머물렀다면 페블스퀘어의 AI 반도체는 습도·미세먼지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량 공조나 시트 제어 같은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와 협업해 차량용 엣지 AI 반도체 공급도 준비 중이다.

자체적으로 만든 뉴로모픽 칩은 데이터 연산·저장·통신을 융합한 구조를 채택해 데이터 이동 없이 초저전력 AI 연산이 가능하다. 병렬 연산과 행렬 계산에도 최적화돼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에서 강점을 보인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뇌처럼 계산과 기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낮은 전력으로도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웨어러블·IoT 기기 같은 소형 전자기기는 물론 차량·로봇·드론·데이터센터와 AI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

페블스퀘어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그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올 초 10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이후 스틱벤처스로부터 25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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