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레이스운용, 'AI 반도체 솔루션' 노타 엑시트 시동상장예비심사 통과 후 공모 돌입…투자 4개월 만에 회수 가시화
이명관 기자공개 2025-09-09 08:53:3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투자한 비상장기업 '노타(NOTA)'의 기업공개(IPO)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엑시트(회수)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노타는 인공지능 반도체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격은 조만간 진행될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7600원에서 9100원 사이다. 이 밴드와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1925억원 수준이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14%인 291만6000주이며, 모두 신주로 구성돼 구주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프리IPO 투자의 경우 상장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회수 시점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지난 5월 ‘인터레이스 프로젝트 NOTA 일반사모투자신탁 제7호’를 통해 노타의 구주를 인수했다. 총 투자금은 약 32억원 수준이었다.
당시 일부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구주 매각 수요가 발생했고, 2년 전부터 노타 투자 기회를 모색해 온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해당 물량을 확보하며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상장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엑시트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보유한 지분 전체를 곧바로 매각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보유 지분 가운데 약 3분의 1만 상장 직후 처분이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1~3개월 가량의 보호예수(락업) 조건이 붙는다. 내부적으로는 주가 흐름과 목표 매각가를 고려해 분할 매도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상단(91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보유지분의 밸류는 약 41억원으로 추산되며, 단순 계산 시 수익률은 약 30%에 달한다.
노타는 인공지능 추론 과정에서의 연산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경량화 모델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이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단순한 IP 라이선스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통해 산업 내 기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에선 노타를 국내 AI 팹리스 반도체 시장의 차세대 유니콘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국방 산업 등에서의 적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확장되는 추세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 외연 확대와 함께 초기 투자자들의 엑시트가 맞물리며,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의 회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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