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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5 프리뷰]'더 이상 가전행사 아니다' AI·로봇·반도체 대거 등장유럽시장 공략 교두보, 유통업계 교류의 장도 마련

김도현 기자공개 2025-09-03 13:04:2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가전박람회(IFA)가 변신에 나선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예년 같은 위상을 잃은 영향이다. 가전 중심에서 정보기술(IT)·전자산업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거듭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맞춰 참여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대세가 된 인공지능(AI)은 물론 로봇, 반도체, 유통, 뷰티까지 무한확장하는 추세다. 미국과 중국의 장기간 갈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럽 공략을 위한 기회로 여겨진다.

◇분위기 반전 위해 영역 다변화, CES와 유사

IFA는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역사가 깊은 행사다. 다만 코로나19 전후로 IFA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빅테크들은 자체 이벤트로 고객과 소통했고 가전 업계 전반이 침체하기도 했다.

위기를 맞이한 IFA는 방향을 틀었다. 영토 확장에 초점을 둔 것이다.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이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같은 맥락에서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주요국을 찾아 달라진 IFA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가 지난해 이어 올해 방한한 배경이다.

올 6월 린트너 CEO(사진)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들을 끌어들여 IFA에 참여하는 타깃층을 넓힐 것"이라며 "올해 트렌드는 AI, 양자컴퓨팅, 지속가능성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가전업체들이 주를 이루겠으나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도 모습을 드러낸다. AI 주도권을 잡은 엔비디아는 컨슈머 테크 데모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가 주목할 'IFA 리테일 리더스 서밋'도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유통 및 컨슈머 테크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베이, 알리바바, 이케아 등이 자리한다. 국내에서는 쿠팡, 롯데하이마트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빠르게 확산 중인 뷰티 디바이스도 더욱 많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IFA에 처음 참가한다. 뷰티 허브존에서 신제품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는 기술 집약체로 불리 휴머노이드다. 인간의 형태를 띤 로봇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현에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독일 뉴라로보틱스, 중국 부스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 트렌드를 공유한다.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베를린 열기 지속, 이어지는 '뮌헨 모터쇼'

IFA 2025에 이어 IAA 모빌리티 2025가 개최된다. 글로벌 기업이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각축을 벌이는 셈이다.

IAA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45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각종 전기차 신작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현대자동차는 4년 만에 IAA에 합류한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한다. 벤츠, 폭스바겐 등도 신차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AA에서도 맞붙는다. 나란히 두 번째 참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다루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중심을 잡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계열사와 공동 부스를 꾸린다. 차량용 메모리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배터리 등을 내세운다.

LG전자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이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전장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과 다양한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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