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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바이오 업종 시프트 원년' 킵스파마, 서울 거점 구축인력 결집,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5-09-03 10:54:1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가 서울 본사 사옥을 마련하고 계열사 인력까지 한 곳에 집결시킬 예정이다. 그간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거점이 분산돼 있었던 만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업종 시프트를 공식화한 시점에 이뤄진 변화라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킵스파마는 전일(2일) 한화생명과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11층, 면적 2041㎡ 규모의 '드림플러스 역삼사옥'을 매입하는 게 골자다. 양수금액 235억원 중 계약금 24억원은 이미 납부했다. 나머지 잔금 231억원은 올 연말에 치를 예정이다.

드림플러스 역삼사옥은 한화생명이 동명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거점이다. 이전까지 드림플러스 역삼사옥에서 운영하던 드림아카데미가 종료된 데다 자산 효율화를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CIS)을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이 서자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킵스파마도 효율성 차원에서 드림플러스 역삼사옥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킵스파마의 본사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이다. 추가적으로 서울 영등포구에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종속기업인 킵스바이오메드(옛 케이비바이오메드)와 빅씽크는 각각 경기도 용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상태다. 효율성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킵스파마는 각 거점들의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순차적으로 입주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실이기 때문에 연말 예정된 등기일보다 빠르게 입주가 가능하다. 전층을 사용하기 보다 일부 공간은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양수목적에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임대수익 창출'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킵스파마가 연초 케이피에스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전문기업이던 킵스파마는 2020년 대주주가 둠밀로 변경될 때부터 제약바이오 섹터를 겨냥했다. 그 일환으로 2022년 미국 현지법인 알곡바이오를 설립한데 이어 신생 바이오제 약사인 빅씽크의 최대주주 자리에도 올랐다.

알짜 자회사이자 자동차 납축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를 2023년 인수했지만 여전히 신약 개발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제약바이오 섹터에 보다 집중한 시점은 한국글로벌제약을 인수한 지난해 11월부터다. 올해에는 한국글로벌제약을 킵스파마에 흡수합병했다. 추가적으로 킵스바이오메드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

킵스파마를 주축으로 빅씽크와 알곡바이오, 킵스바이오메드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셈이다. 신약 파트 계열사들이 대거 서울 본사에 결집한다는 점에 미루어 활발할 교류가 예상된다. 킵스바이오메드의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오랄로이드(Oraloid™)'가 조성물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실적도 업종 시프트와 맞물려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킵스파마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4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632억원)보다 32.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기존 OLED 사업부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30억원에서 비롯됐다. OLED 사업부의 분리 작업을 마친 만큼 하반기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기존 본사와 계열사들이 수도권 곳곳에 분산돼 있어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본사를 마련했다"며 "조직간에 시너지를 내긴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거점별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업무공간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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