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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기지 재무 점검]LG엔솔, 배당 기여도 큰 중국 소형 전지 공장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원천, 누적 배당금 수익 1.6조

김형락 기자공개 2025-09-11 08:11:05

[편집자주]

미국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바뀌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기업은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 유불리를 따져 관세를 감수하거나,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칩, 선박,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차례로 발표하며 현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THE CFO는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주요 기업 생산 법인과 매출을 지역 세그먼트별로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11시0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생산 법인에서 올라오는 배당이 본사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연간 6000억원대 순이익을 창출하는 중국 남경 소형 전지 제조 법인이 본사 배당 기여도가 크다. 중국 남경 소형 전지 제조 법인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 법인 투자 재원이 필요한 LG에너지솔루션 차입 부담을 덜어주는 알짜 자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20조1783억원 규모 전기차(EV)·에너지저장장치(ESS)·소형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연결 실체 비유동 자산은 41조6212억원 규모다. 이 중 64%(26조7350억원)는 아메리카 지역에 있다. 나머지는 △국내에 13%(5조5434억원) △유럽에 12%(4조8060억원) △아시아·오세아니아에 3%(1조936억원) 나뉘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시장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는 시설 투자가 한창이다. 미국, 캐나다에 설립한 합작 법인(JV), 이차전지 생산 법인에 순차적으로 출자를 집행 중이다. 미국에 ESS 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출자로 부족한 재원은 현지 법인이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중국 남경 소형 전지 제조·판매 법인(LG Energy Solution(Nanjing))에서 거두는 배당은 LG에너지솔루션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구성하는 핵심 재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LG Energy Solution(Nanjing)에서 거둔 누적 배당금 수익은 1조5671억원이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은 물적분할 전 LG화학이 키운 자회사다. 2003년 편광판 가공 법인으로 출발했다. LG화학은 2019년까지 1조1384억원(지분 81%) 출자해 LG Energy Solution(Nanjing)을 소형 전지 제조 법인으로 육성했다.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할 때 LG Energy Solution(Nanjing) 지분을 승계했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은 2021년 파트너사 지분을 유상감자해 LG에너지솔루션 100% 자회사가 됐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은 꾸준한 현금 창출력을 갖춘 자회사다. 2022년 10.1%(8373억원)였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2%(9575억원), 지난해 13%(9092억원)로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LG Energy Solution(Nanjing)에 쌓인 잉여금을 본사로 회수하기 시작했다. 2023년 LG Energy Solution(Nanjing)에서 배당금 3298억원을 받아 그해 본사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 폭을 4063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흑자를 내는 데 LG Energy Solution(Nanjing) 공이 컸다. 그해 LG에너지솔루션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4135억원) 잡힌 배당금 수취액은 1조790억원이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은 그해 순이익(6264억원)보다 큰 7311억원을 본사로 배당했다.

올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34억원이다. 배당금 수취액 5836억원이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 폭을 줄여줬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에서 올라온 배당금은 5062억원이다.

LG Energy Solution(Nanjing)은 본사로 배당을 집행하고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말 3조6858억원이었던 자산총계는 지난해 말 5조303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4%에서 48%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부터 매년 별도 기준으로 조 단위 출자를 지속한다. 별도 기준 종속·관계기업 출자금은 △2021년 1조210억원 △2022년 2조554억원 △2023년 2조6054억원 △지난해 3조330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종속·관계기업에 1조5175억원을 출자했다.

미국 미시간 공장과 북미 JV 출자 비중이 크다. 물적분할 뒤 누적 출자액은 △미국 미시간 자동차전지 연구·제조 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이 5조1880억원 △미국 혼다 JV(L-H Battery Company)가 2조4693억원 △캐나다 스텔란티스 JV(NextStar Energy) 1조34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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