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 프롭테크 전략]팔로우온으로 성장 동행 더휴식, 스케일업 가속②티에스, 유일 기관투자자…풀스택 솔루션·AI 기반 데이터 경쟁력
이채원 기자공개 2025-09-08 08:00:09
[편집자주]
TS인베스트먼트는 오랫동안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M&A 명가’로 자리매김해왔다. 최근에는 산업 변화에 대한 선제적 해석과 리츠·부동산 대체투자 경험을 토대로 프롭테크·호스피탈리티 영역으로 투자 외연을 넓히고 있다. 단순한 공간 운영을 넘어 오퍼레이터 중심의 서비스형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는 TS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스토리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휴식은 IT 기반 종합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앞세워 호텔 PM, 시공, 운영, IT 솔루션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모델을 갖춘 기업이다. 창업 이래 248개 중소형·관광호텔을 운영하며 국내 최다 실적을 쌓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2~3성급 관광호텔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TS인베스트먼트는 무려 세 차례나 더휴식에 베팅했다. 지난해 1월 약 30억원을 투자했고 같은해 7월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티에스 스케일업 프롭테크 펀드를 통해 200억원을 더 투자했다. TS인베스트먼트가 이처럼 연속적으로 주목한 더휴식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풀스택 비즈니스 모델·AI와 데이터 기반 경쟁력
더휴식은 호텔 PM, 시공, 운영, IT 솔루션 등 핵심 밸류체인 전반을 내재화한 풀스택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 현재까지 운영해온 중소형 호텔 및 관광호텔은 누적 248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 기반을 마련했고 2~3성급 관광호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전체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더휴식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IT 자동화 기술과 데이터 활용 능력에 있다. 확보한 전국 150개 숙박 상권의 운영 데이터를 AI와 접목, 호텔 프론트 근무자를 최소화하는 언택트 운영 모델을 완성했다.
AI와 데이터 기반 경쟁력도 갖췄다. AI 호텔가치평가모델(HVM), 예상 매출 분석시스템(ESAS)을 도입해 호텔 PM 사업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다. AICS(AI Consulting System)를 통해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더휴식의 데이터는 다수의 전국 호텔 운영 매장이 있어야만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다. 호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자료로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숙박 산업 관계자들의 수요가 크다. 숙박산업은 대표적인 버티컬 산업으로 핵심 버티컬 데이터가 있어야 사업성 분석과 진입이 가능하다. 더휴식은 이러한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버티컬 AI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숙박 인프라 사업자 진화…올해 2000억 매출 기대
더휴식은 숙박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 숙박업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브랜딩·기획·설계·시공·운영·클라우드 기반 IT 솔루션·중앙 관제 시스템 등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호텔이 철거되기 전까지 SaaS 기반 구독 매출, 호텔 운영 수익, MRO(소모성 자재) 매출 등 반복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며 숙박업 창업자들에게 필수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실적도 우수하다. 더휴식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5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더휴식은 TS인베스트먼트에서 200억원 규모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무인 중앙 관제 솔루션(Front Outsourcing, FO) 사업 확장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통한 2~3성급 관광호텔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TS인베 유일 기관투자자…회사 성장 계획 ‘동반자’
현재 더휴식의 기관투자자는 TS인베스트먼트가 사실상 유일하다. 이대열 이사가 더휴식 및 자회사 이사로 직접 참여하며 성장 계획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제공을 넘어 부동산 운용사 등 자본시장 플레이어들과의 협업까지 주도하며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 로드맵을 함께 그리고 있다.
이 이사는 “호텔을 포함한 한국 호스피탈리티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드스케일(Midscale) 이내 호텔시장에서 스케일업을 이루려면 부동산의 개별성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선 단순 운영이 아닌 데이터 기반 기획과 IT 솔루션을 통한 운영 효율화가 중요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신뢰도 있는 기업이 있어야 시장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티에스 스케일업 프롭테크 펀드를 통해 더휴식의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주요 출자자들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향후에도 추가 펀드를 조성해 더휴식이 호텔 시장에서 의미 있는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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