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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1위 성과 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몫'[ECM/수수료]1년만에 정상 복귀…대신·삼성 접전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10 07:54:3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2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 순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兆)단위 유상증자(RO)가 판세를 결정했다. 대규모 빅딜에 주관사단으로 합류한 하우스들은 단숨에 거액의 보수를 챙겼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유증 시장을 석권하며 약 1년 만에 명예와 실속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딜에 참여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3위 KB증권은 포스코퓨처엠 유증과 명인제약 IPO 등에서 성과를 냈으나 역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다만 양사 간 수수료 격차가 10억원에 불과해 연간 순위 경쟁은 예측불허다.

◇NH·한투, 한화에어로스 유증 대표주관…나란히 상위권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219억7300만원의 ECM(IPO·RO·ELB)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대표주관 및 인수단을 포함해 기업공개(IPO) 10건, 유상증자(RO) 12건, BW 1건 등 총 23건의 딜을 클로징하며 실속을 챙겼다.

NH증권은 올해 유상증자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우선 대표주관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증에서만 43억7800만원을 확보했으며, 현대차증권과 삼성SDI 유증으로는 각각 11억원과 9억원을 수익으로 거뒀다. 이외에도 1조1000억원 규모의 포스코퓨처엠 딜에서 8억3000만원, 부광약품 유증으로 8억9000만원을 챙겼다. 올해는 유상증자를 통해서만 104억원을 거둬들이며 수수료 수익의 47%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삼양컴텍(19억7137만원), 대한조선(19억3500만원), 엔알비(9억2200만원), 뉴엔AI(12억3800만원), 원일티앤아이(7억5000만원) 등 총 10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은 총 20건, 198억24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마찬가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가장 많은 29억1800만원을 벌었다. 또 포스코퓨처엠 유증에서도 11억6200만원을 확보했다. 앞서 1~2분기에는 오름테라퓨틱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상장으로 각각 22억5000만원, 16억6800만원을 거둬들였지만 3분기에는 프로티나(10억8100만원) IPO 한 건에 그치면서 NH를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인 KB증권은 NH증권과 주관 건수(23건)는 같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사단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KB의 주요 수익은 대부분 IPO에서 나왔으며, 명인제약(33억5200만원)과 LGCNS(21억1100만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한조선(20억2500만원), 아이티켐(16억5800만원), 그래피(10억1600만원) 순이었다. 총 수수료 수익은 188억5000만원이며 한투와의 격차를 10억원대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은 123억7800만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중위권에서는 5위를 두고 대신증권(12건·95억원)과 삼성증권(16건·93억원)이 불과 2억원 차이로 다투고 있다. 이어 7위는 신한투자증권(13건·90억원), 8위는 SK증권(14건·49억원)이 차지했다.

◇하나증권 성적표 '19위'…평균 수수료율 2분기 연속 하락

하나증권은 그동안 10위권, 적어도 13위권 안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19위로 밀려나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올해 초 LGCNS IPO 인수단에 참여해 7200만원을 확보했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3분기 들어 하나35호스팩 상장을 통해 4억원을 추가했다. 누적 수익은 4억7200만원에 그쳤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ECM 전체 수수료 규모는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1121억원)보다 14%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주관금액은 12조3680억원으로 6조9400억원 대비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ECM 평균 수수료율은 103.40bp로 전년 동기(161.47bp)와 비교해 58.07b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수수료율을 기록한 하우스는 DB증권으로 421.13bp를 기록했다. 최저 수수료율은 키움증권의 72.41b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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