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리더는]새 CEO 선임 절차 개시, 김영섭 대표 연임 포기연내 내정자 선정 전망, 조직개편·임원인사 지연 불가피
유나겸 기자공개 2025-11-05 08:21:46
[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KT의 리더 교체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군을 두고 내외부 다양한 인물이 거론 중이다. 국내외 AI 경쟁이 가속화 중인 가운데 본연의 통신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KT의 CEO 선임 절차와 유력 후보군의 면면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김영섭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연내 새 대표 선출 작업이 본격화됐다. 연말까지 차기 수장을 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상 11월에 이뤄지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새 대표 체제 출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이날부터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경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공모 절차 일정 △유심 교체 논의 여부 △김영섭 대표의 공모 참여 여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오후 6시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논의는 이보다 앞당겨진 4시경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김 대표는 차기 KT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김 대표의 임기는 정관에 따라 차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다.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차기 후보군을 구성해야 하는 만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모집 △주주추천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 등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개모집은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위원회는 이달 중 공모 절차를 개시한 뒤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사내외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업계는 연말 안에 최종 후보 1인이 선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주주총회에 추천되며 해당 후보가 출석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확보하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사내 후보는 회사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 부사장급 이상 직책,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 보유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등이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KT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예년보다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KT는 통상 11월 말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해왔지만 대표 연임이 무산될 경우 일정이 지연된 사례가 있었다.
실제 구현모 전 대표가 2022년 연임에 실패한 이후 KT의 조직개편은 한 해가 지난 2023년 8월에야 이뤄졌다. 이번에도 연말에 최종 후보가 확정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새 대표가 선임될 경우 새 대표 체제에 맞춰 임원 인사와 조직 변동 폭이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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