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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이번에도 깜깜이? 후보자 공개 방식 '곧 결정'이사진 사전 협의 후 공모 시작, 숏리스트만 오픈 전망

최현서 기자공개 2025-11-06 08:14:02

[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KT의 리더 교체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군을 두고 내외부 다양한 인물이 거론 중이다. 국내외 AI 경쟁이 가속화 중인 가운데 본연의 통신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KT의 CEO 선임 절차와 유력 후보군의 면면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방안을 곧 결정한다. 그동안 지속돼 왔던 '깜깜이 심사' 논란을 의식해 공개 원칙을 서둘러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모집 명단을 비공개하고 최종 숏리스트만 밝히는 기존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잡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탈락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 대표이사 후보를 정할 이추위는 이르면 오늘 CEO 후보자 공개 방식을 결정하고 KT에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무국에 (후보자) 공개 여부 어떻게 할 것인지 중지를 모아봐라 했는데 곧 정해질 것"이라며 "이사회가 어제 끝나서 모이기는 좀 그렇다. 메신저로 지난번과 똑같이 할 것인지 물어보고 오늘 중 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과정을 보면 KT 이추위는 차기 대표 후보자 공개 모집을 거친 뒤 숏리스트에 올린다. 숏리스트 단계에 오른 후보들은 앞으로의 회사 경영 전략 등을 이추위에 브리핑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후 이추위는 숏리스트에서 최종 한 명의 후보자를 뽑고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관계자의 말을 보면 CEO 모집 과정에 서둘러 후보자 공개 범위를 어디까지 할 지 방침을 먼저 정하겠다는 의미다. 2023년 7월 대표이사 후보 공개 방식을 정했던 때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KT 이사회는 그 해 7월 4일부터 12일까지 후보 공개 모집을 마친 뒤에야 후보자 명단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 그 결과 숏리스트까지만 공개 범위를 확정하고 해당 후보자를 13일 알렸다.

당시 전체 지원자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KT 이사회는 공개 모집에 응한 후보자 수만 공개하고 명단은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숏리스트에 김영섭 대표를 비롯해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박윤영 전 KT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직후 전체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은데 따른 투명성 논란이 안팎에서 제기된 바 있다.

KT 이사회가 당시 전체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는 탈락자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다. KT가 차기 대표를 공개 모집할 때마다 20명 안팎의 후보자가 지원서를 내는데 이를 모두 공개하면 개인정보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이번 이추위 역시 후보자 모집 명단 공개 범위를 같은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관계자는 "(공개 범위는) 지난번과 같지 않을까 싶다"며 "탈락자 프라이버시 때문에 공개를 안 했다. 마지막 서너명 남을 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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