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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풋옵션 앞둔 젝시믹스, 주가 관리 '총력'리픽싱에도 전환가액 밑도는 주가…발행잔액 124억

백승룡 기자공개 2025-11-12 08:04:1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젝시믹스가 지난해 초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젝시믹스는 최근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에 나섰지만 주가는 여전히 조정된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다. 조기상환청구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젝시믹스의 주가 부양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CB 발행잔액은 총 124억원으로 내년 1월 말 첫 풋옵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해당 CB는 젝시믹스가 처음 발행한 채권으로 지난해 1월 200억원 규모로 발행이 이뤄졌다. 올해 5월 약 36억원 규모 전환권 행사가 이뤄졌고, 9월에는 젝시믹스 측이 40억원 규모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하면서 124억원이 남은 상태다.

CB의 만기 시점은 오는 2028년 1월로 아직 2년 이상 남은 상태다. 다만 풋옵션 행사가 내년 초부터 가능해지면서 불과 2개월 뒤부터 상환 부담 압박에 놓인 상황이다. 풋옵션은 2026년 1월 말부터 매 3개월마다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CB 투자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의 펀드로 삼성증권이 신탁을 맡고 있다.

CB 전환가액은 지난해 초 발행 당시 주당 6479원이었지만 최근 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5104원으로 낮췄다. 이는 발행 당시 정해둔 최저 조정 한도이기도 하다. 젝시믹스는 매 7개월마다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미 최저 조정가액으로 낮춘 만큼 추가로 전환가액을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문제는 젝시믹스의 주가 흐름이다. 현재 4400원대를 맴돌면서 전환가액보다 10% 이상 낮은 상태다. 특히 지난해 10월 장중 1만3000원을 넘어서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를 찍은 이후 1년 넘게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모두 0%여서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상환을 기다릴 유인도 낮다.

젝시믹스로서는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조기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가 부양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젝시믹스 측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확장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레깅스 등 여성 애슬레져 제품이 주력인 젝시믹스는 올해 이너웨어 심리스 신규 라인 ‘멜로우데이’를 출시해 상반기 33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한 러닝 브랜드도 세부 카테고리를 확대 중이다.

이수연 대표의 연이은 지분 장내매수도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올해 7월에만 무려 7차례에 걸쳐 총 15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현재 강민준 최대주주가 29.63%, 이수연 대표가 15.31% 등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풋옵션이 행사되더라도 상환 대응여력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젝시믹스의 현금성 자산은 약 400억원으로 CB 발행잔액을 웃돈다. 그 외 미츠이스미모토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이 있지만 총 4억원 안팎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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