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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E8, 디지털트윈·온톨로지 사업 전개 실탄 마련93억 조달, 사실상 자금 확보 마무리

이종현 기자공개 2025-12-11 17:20:47

[편집자주]

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트윈 기업 E8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이 확정됐다. 최종적으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사가 이를 인수하는 조건인 만큼 사실상 조달을 마친 상황이다. E8은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8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서 최종 발행가액을 1334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발행가액 기준 조달 자금은 약 93억원이다. LS증권과 한양증권이 딜의 주관을 맡았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구주주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 기간은 18일부터 19일까지다. 아직 청약이 진행되기 전이지만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LS증권이 60%, 한양증권이 40%의 물량을 인수할 예정인 만큼 청약 결과에 따라 조달 규모가 달라지진 않는다.

E8의 유증은 지난 9월부터 추진됐다. 최초 모집가액은 2400원으로 조달 규모는 168억원이었다. 하지만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1차 발행가액은 1772원이었는데 2차 발행가액은 이보다 24.7% 감소한 1334원이 됐다. 발행가액 감소로 조달 규모는 168억원에서 93억원으로 줄었다.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90억원가량이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63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3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상환 채무는 지난 11월 단기차입한 30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유증 일정 지연에 대비해 연구개발(R&D) 및 외주용역비 확보 차원에서 차입한 것이다. 유증 자금이 납입되면 이를 곧바로 상환하는데 사실상 모든 금액은 운영자금에 투입하는 셈이다.

E8은 내년도 1분기부터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실질적인 용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에 수주했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역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로 실현되지 못하던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사업과 함께 E8이 기대를 거는 것은 민간기업 대상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사업이다. E8은 지난 9월 삼성전자와 8억원 규모 디지털트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선행개발(PoC) 사업 수주 후 본계약으로 이어진 건이다. 이후 다수 기업과 PoC를 진행 중인데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입해 본계약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E8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PoC에 대한 결과가 유증 일정과 맞물리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 조금 아쉽다"면서도 "다만 실권주는 주관사 등이 모두 인수하는 것이다 보니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뤄 온톨로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실적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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