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지구 4500억원 PF 완료 한화건설 오피스빌딩 매입확약...만기 3년, 금리 7% 중반
이 기사는 2010년 02월 2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자본의 국내 부동산 투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중학동 업무용빌딩 사업 자금 조달이 완료됐다.
중학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 시행사인 중학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금융회사간 45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이 지난 18일 체결됐다.
3500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이뤄졌으며 1000억원은 우리은행이 신용공여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으로 충당했다.
대출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900억원), 신한은행(800억원), 새마을금고연합회(700억원), 신한캐피탈(200억원) 등 10여 곳이다.
담보로는 중학동 사업부지와 시행사에서 제공한 역삼동 오피스빌딩이 제공됐다. 대출 만기는 36개월, 금리는 7% 중반으로 파악됐다.
1000억원 규모의 ABCP는 우리은행의 신용공여를 통해 발행됐다. 발행 주관사는 우리은행과 KB투자증권이다.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오피스빌딩(타워A) 매입 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시행사가 대출원금 상환일 3개월 전까지 타워A 매각대금 2000억원 이상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한화건설에서 대신 매입하는 조건이다. 이밖에 책임준공과 이자지급채무 연대보증도 제공했다.
중학동 사업은 한성인베스트먼트(한성자동차) 대주주인 홍콩 레이싱홍(李星行·Lei Shing Hong)그룹의 총수 C.K.라우(Lau) 회장이 진행하고 있는 업무용 빌딩 개발사업이다.
라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내에 설립한 시행사 치넷코리아를 통해 인크레스코로부터 2700억원에 중학동 부지를 인수했다. 이후 부지 매입비와 공사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신한은행을 금융주관으로 선정하고 4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해왔다.
중학PFV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업무용빌딩 개발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개발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 오피스빌딩 두 개 동(연면적 약 8만2000㎡)이며 착공은 오는 5월, 준공은 2012년 7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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