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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트너스, 해외기업 투자 성과 가시화 슈람·GSMT 투자금 회수 예정..션롱·IAT 등은 3년 내 상장

정소완 기자공개 2010-03-03 11:05:16

이 기사는 2010년 03월 03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트너스)가 최근 2년여간 중국 등지의 해외 기업에 투자한 성과가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시장에 상장된 슈람(Humble Humanity Ltd, Schramm)·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Global SM Technologis. Co.,Ltd, GSMT)의 투자금 회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

지난해 투자한 후난 리샤인(Hunan Reshine New Material Co. ltd)·아이에이티(IAT Holding)와 올 2월에 투자금을 집행한 션롱(Shenglong PV-Tech Investment Co.,Ltd)의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슈람·GSMT 2010년 투자금 회수

자동차 내외장재·코일·전자절연재 코팅 전문기업인 슈람은 홍콩시장에 상장됐다. 한투파트너스는 올해중 보유한 교환사채(EB)를 매도할 방침이다.

한투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12월 슈람에 EB 형태로 49억9900만원을 투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SSCP의 독일 자회사인 슈람은 자동차 내외장재 코팅·코일코팅·전자절연재코팅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12월29일 홍콩증권시장의 메인보드(Main Board)에 상장됐다.

GSMT는 국내 코스닥 시장에 지난해 12월23일 상장됐다. 한투파트너스가 2008년 11월 우선주 형태로 29억원을 GSMT에 투자한 이후 1년만에 상장이 이뤄진 것. 올해 중에는 우선주 매도를 통해 투자금을 전량 회수한다는 입장이다.

GSMT는 핸드폰·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소형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체결용 스크루(Screw)와 CD-Rom·DVD 등에 들어가는 리드스크루(Lead Screw)·자동차용 볼트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한투파트너스측은 소형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체결용 스크루·리드 스크루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GSMT가 독보적이라고 판단, 투자금을 집행했다.

◇션롱, 2010년 코스닥 상장 채비

한투파트너스는 연내로 태양광 잉곳·웨이퍼·셀·모듈 제조·생산업체인 '션롱'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우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 오는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 내에 상장까지 마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57억81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형태로 션롱에 투자한 한투파트너스는 늦어도 내년까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션롱은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태양광생산공정 전체를 직접 생산하는 일괄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업체로부터 스팟 가격으로 구매한다. 잉곳성장로·웨이퍼절단장비·셀프린팅장비 등은 자체 보유하고 있어 폴리실리콘으로 단결정실리콘을 성장시켜 완제품 모듈을 완성, 판매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다결정실리콘 잉곳성장로를 구비해 다결정실리콘도 직접 생산이 가능하다.

한투파트너스 관계자는 "중국계 제품은 품질과 브랜드, 가격을 기준으로 1~3군까지 나눌 수 있다"며 "션롱은 3군의 가격으로 1~2군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품질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가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원이 부각되는 등 태양광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일관 생산라인을 갖춰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강점까지 보유한 기업이 션롱"이라고 소개했다.

◇IAT·후난 리샤인, 2~3년 내 상장

2009년 9월과 12월, 한투파트너스는 아이에이티(IAT)와 후난리샤인(Hunan Reshine New Material Co. ltd)을 투자사 리스트에 올렸다. 매출액을 비롯해 상장에 필요한 요건을 온전히 갖추지는 못했기 때문에 상장을 통한 자금회수는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투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18일, 자동차 설계·시작차 제작업체인 IAT 우선주를 13억3000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IAT는 △자동차·엔진 디자인 △시작차 제조 △자동차 부품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 한투파트너스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 △IAT가 산업내에서 차지하는 주도적 위치 △경험이 풍부한 IAT 경영진 △안정적인 사업모델에 주목했다.

한투파트너스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중국이 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올해에만 약 1000만대 이상의 자동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며 "IAT는 중국 국적의 자동차 설계회사 중에서 매출규모나 디자인 면에서 최고 회사로 손꼽힌다"고 투자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설계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경영진의 능력과 네트워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주금액과 건수도 IAT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투파트너스는 리튬 전지 소재 개발·생산업체인 '후난 리샤인'도 우수 투자업체로 꼽았다.

지난해 12월15일, 후난 리샤인 보통주를 15억5800만원 규모로 매입한 한투파트너스는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 2013년에는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후난 리샤인의 주력 생산제품은 양극화물질로, 최근엔 리튬코발트옥사이드(LCO)·에도 리튬망간옥사이드(LMO)·인산철(LFP)·3원계열(NCM)등도 생산하고 있다. 한투파트너스는 2차전지산업 역시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 중국 내 공고한 위치를 굳힌 후난 리샤인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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