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투파트너스 "올해 700억원 펀드 조성" 벤처투자 34% 확대 목표...상장사 지분 인수 집중

정소완 기자공개 2010-03-24 16:53:10

이 기사는 2010년 03월 24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트너스)가 올해 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투자 부문의 경우, 250억원 규모로 결성할 한국투자부품소재조합제16호를 포함해 2개 펀드를 총 700~8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결성액기준으로만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백여현 한투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올해 출자를 예정하고 있는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한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확보, 상장사 메자닌·바이아웃·인수합병(M&A) 투자가 가능한 펀드를 추가로 결성해 볼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2010년 벤처투자 부문 집행금은 지난해 520억원에 비해 34% 이상 증가한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여현 대표는 "지난해 기업당 투자금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건수는 늘어 총 520억원 정도를 집행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초기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상장사에 강점있는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 투자영역으론 △녹색기술산업 △3D TV △스마트폰 △모바일솔루션 △바이오 △내수에 근거한 틈새시장 △부품IT 업체를 선정했다.

한투파트너스는 화장품 제조·유통업체이자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앤씨,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렇듯 국내 내수시장에 기반한 숨겨진 업체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캐나다 등 국제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백 대표는 "투자금은 넘쳐나는 데 비해 고수익으로 자금을 회수할 만큼 매력있는 투자처를 국내에서 발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다국적 투자를 선도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 일환으로 상해사무소를 강화하고 중국 투자 전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투파트너스 상해사무소는 호경식 사무소장과 현지인 2명을 포함, 총 3인이 투자건을 발굴·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 출신으로 홍콩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인을 추가로 영입해 중국 사무소에 운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중국투자펀드 2개 조합도 결성하게 된다. 중국 우석시가 중국측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고 중국 투자사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연내에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중국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목적으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엔 국내 LP도 출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중국투자만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펀드도 계획하고 있다.

백여현 대표는 "투자대상으로 △중국 국적을 보유했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의사가 있는 업체와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한중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만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2의 중국 사무소인 북경사무소 설립에 대한 윤곽은 3~4년 뒤에나 나올 것"이라며 "경쟁력 부족 등을 이유로 미국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그동안 벤처캐피탈들이 눈 돌리지 못했던 인도네시아와 캐나다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 투자 확대를 투자1본부에서 담당한다면, 인도네시아·캐나다 투자건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는 투자2본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한투파트너스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심부에 발전소를 설립하기 위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전략적투자자(SI)인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FI·SI 모집자금은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할 발전소에 인접한 탄광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LNG터미날 건설건도 재검토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NG터미날 1대주주와 매각에 이견이 발생, 잠시 보류한 딜이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백 대표는 "기상장된 유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우리넷을 비롯해 세미머티리얼즈, 와이솔, 인화정공 등이 올해 IPO 대상"이라며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IPO 이후 차익실현하지 않은 5개 업체도 올해 안에 지분을 매각, 투자금을 회수하려 한다"며 "올해 당기순이익은 세후로 1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세후 당기순이익은 91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