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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돔시티 ‘유증+본PF’ 합의 출자사별 신용보강 협의 과제로 남아

길진홍 기자공개 2010-08-16 17:58:21

이 기사는 2010년 08월 16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지중도금 미납으로 계약해지 위기에 몰린 알파돔시티가 유상증자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자본 출자를 통해 1967억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사업비 조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토지중도금 납입에 필요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신용보강에는 “출자사들이 보유 지분별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원론적인 의견 일치를 보는데 그쳤다.

알파돔시티는 유상증자에는 합의를 봤지만 자금 조달의 관건인 PF 신용보강에는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알파돔시티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19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이 5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상증자 주금납입은 10월초로 예정돼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확보 자금은 오는 11월30일 만기예정인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의 발행원금 중 600억원을 상환하는데 쓰여진다. 남은 1200여억원은 토지중도금을 납입하는데 쓸 계획이다.

출자사들은 이날 토지중도금 연체대금 납입에 필요한 PF 대출 계획에도 합의했다. PF 방식으로 9400억원을 조달해 1~5회차 토지중도금 1조6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PF 신용보강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날 출자사들은 건설출자자(CI)와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등이 각 출자 지분별로 자금 조달에 협조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인 신용보강 방안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유상증자 결의와 PF 대출 협의는 출자사들이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가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추가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풍성주택의 보유지분 5%를 시행업체 ‘인앤드아웃’에 양도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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