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8월 31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전주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900억 원 중 90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지난 4월27일 이뤄진 90억 원 조기 상환에 이어 두번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특수목적회사(SPC)인 탈리아제일차와 제이차가 전주 태평동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발행한 ABCP 900억 원 중 90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올해 들어 미분양 아파트 205가구 중 63가구가 매각되면서 순차적으로 상환이 이뤄졌다.
전주 태평동 사업장의 시행사인 드림팰리스는 지난해 11월27일 미분양 아파트 205가구를 담보로 탈리아제일차가 770억 원, 제이차가 130억 원을 각각 조달했다. SPC가 전주 태평동 사업장 712 가구 중 미분양 된 318가구를 매입한 뒤 재매각한 대금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이다.
ABCP의 최종 만기는 2011년 9월27일이다. 시공사인 SK건설의 연대보증과 발행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770억 원)·이트레이드증권(130억 원)의 매입약정으로 신용보강됐다. ABCP 일부가 조기상환 됐지만 증권사의 매입보장 한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년만기로 발행했지만 1년도 안 돼 벌써 180억 원이 상환됐다”며 “나머지 720억 원도 무리 없이 상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태평동 사업장은 지난해 1월 준공됐다. 2006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11월까지 분양률이 55.3%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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