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9월 0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건설이 10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솔건설은 지난 7일 거래은행인 우리은행 강남중앙기업영업본부에 지급 제시된 10억원 규모의 외담대 대출금을 결제하지 못했다.
이날 연체된 외담대는 한솔건설이 시멘트 업체 D사에 발행한 것이다. D사는 한솔건설이 발행한 외담대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대출했다. 물품 구매 대금 결제일이 7일 도래했지만 한솔건설은 이를 은행에 납입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회사측이 오늘(8일) 중 연체대금을 납입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금액이 작아 크게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자방식의 외담대는 결제대금 미납시 부도처리 되는 종이어음과 달리 대출금 연체로 취급된다. D사외에 2~3곳의 한솔건설 하도급업체 외담대에서도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솔건설은 지방 사업장에서 공사대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결제 대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솔건설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당장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며 “공사대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인 미스매칭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솔건설은 주력부문인 민간 개발사업이 움츠려 들면서 유동성 압박을 받아왔다. 또 최근 그룹계열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주 송천종 아파트 사업부지 등의 보유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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