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부동산시장 적극 공략 하노이 대우호텔 인수 재추진·복합쇼핑몰 건설 자금조달도 완료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3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 2개점 운영에 더해 특히 호텔과 복합쇼핑몰 등 부동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노이 대우호텔의 또 다른 주주인 하노이전자의 반대로 무산됐던 호텔 인수는 재추진되고 있다. 또 대우호텔 맞은 편에 건립할 롯데센터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대우호텔 인수 재추진+롯데센터 자금 조달 완료
업계에서는 롯데의 대우호텔 인수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이 대우측의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대상은 대우건설의 지분 70%로 인수가는 15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하노이전자의 지분 30%를 포함해 전체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호텔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맞은편 롯데센터를 건립하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오자이 프로젝트'로 일컫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서비스 레지던스와 오피스·백화점·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서비스레지던스와 오피스·주차장은 임대, 호텔 및 백화점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에는 총 3억8199만달러가 필요하다. 시행사 증자를 통해 7000만달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3억1000만달러(3540억원) 가량을 각각 조달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원화로 1380억원, 외환은행이 780억원을 펀드(산은자산운용) 투자 형태로 지원했다. 이후 스왑을 통해 달러로 교환됐다.
보수적 전제 불구 수익성 긍정적
토지비가 608만달러, 이에 비해 공사비가 3억1631만달러로 상당히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건물 자체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 시에 고급 랜드마크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보수적인 전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은 크다. 롯데센터 사업을 통해 롯데가 예상하고 있는 수익은 2014년 6846만달러, 2015년 1억400만달러다. 2016년과 2017년 역시 수익이 늘어나 1억달러대를 유지할 보고 있다.
인근 오피스의 공실률은 5% 이하로 롯데센터의 경우 5%로 잡았다. 백화점 역시 호치민 Parkson 1·2·3호점 초년도 월 단위 면적당 매출액이 평균 174달러/㎡인 것에 비해 롯데센터는 138달러/㎡로 잡았다.
특히 대우호텔과의 시너지 혹은 경합을 감안,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의 공실률 전제를 두드러지게 높게 잡았다. 서비스 레지던스의 경우 유사 사업장이 10%인 것에 비해 롯데센터는 15%, 호텔의 경우 유사사업장 45%인 상황에서 50%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호텔과 더불어 향후 롯데센터가 건립되면 한국인의 수요를 대다수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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