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씨바이오 "바이오메디컬社로 거듭난다" 세포치료제 생산공장 본격 가동 시작..메디컬기기업체 M&A 검토中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7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사업은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사업개편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정한 바이오메디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
이익환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대표는 17일 "기업의 미래먹거리가 바이오메디컬 사업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성장 사업으로의 ‘선택과집중’이 필요하고 그 카드가 바이오메디컬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주력 사업을 건설업에서 바이오사업으로의 재편을 추진해 왔다. 건설사업부는 지난 2006~2008년 연간 평균 매출액이 370억원에 육박하는 ‘호황’을 누리며 회사를 든든하게 지탱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빠지면서 매출액이 예년의 3분의 1수준인 100억원대로 주저 앉았다.
생존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했고, 성장축을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화장품, 의료기기 등으로 선택했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지난해 말 바이오 사업 육성을 위해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기술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에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 이날 개최된 주총에서 바이오메디컬 전문가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 본격적인 바이오메디컬 전문회사로 탈바꿈 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익환 대표는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첫번째 바이오메디컬 제품은 지난달 출시한 줄기세포화장품인 "애플리셀(AppliCELL)"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재생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나고야대학 우에다 미노루교수와 공동 개발한 피부노화 방지 및 미백화장품이다. 인체부위 중 재생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구강점막 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추출되는 EGF를 비롯한 10여가지의 유효 추출성분을 이용해 개발됐다.
우에다교수의 연구-임상 결과에 따르면 구강점막 줄기세포는 지방, 골수, 제대혈 등 여타 줄기세포에 비해 3~5배 많은 피부재생 성장인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의 국내 유통을 위해 지난달 23일 제너럴사이언스와 51억원어치의 애플리셀을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10월부터는 일본에서의 론칭행사를 필두로 일본, 홍콩, 미국, 중국, 중동 등지에도 애플리셀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우에다와 합작으로 세포치료 기술을 이용한 피부재생 및 발모클리닉을 오는 10월 일본 동경에 개원하기 위해 의료법인 허가 등 제반 준비과정을 완료했다. 이 클리닉에서 사용되는 모든 세포치료제를 에이앤씨바이오의 평택공장에서 생산해 독점 공급함으로써 매출 및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제품 출시를 계기로 에이앤씨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치료제 생산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가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미국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회사와 뇌 경색 및 망막 재생 세포 치료제등의 위탁 생산 관한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다수의 해외업체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MO와 관련 이 대표는 "내년 초에는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인 세포치료제 분야에서의 경쟁력 있는 위탁생산체제(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빠른 시간 내에 바이오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중·소 규모의 관련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익환 대표는 "바이오메디컬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매출 100억원대 메디컬기기업체의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라며 "M&A가 완료되면 회사의 내년도 바이오메디컬 부문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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