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경영권 매각 위한 초청서 발송 자문사 JP모간, 20여 후보에 전달..콜옵션 논란에도 매각 런칭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7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거래 초청 제안서가 인수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발송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의 매각 자문사인 우리투자증권과 JP모간, 하나대투증권 3개사는 공동 명의로 약 20개 후보군에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사 측은 약 넉 달에 걸쳐 이번 거래를 위한 실사를 벌여왔고 최근 메디슨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 이 자료 등을 근거로 매각 안내서(TM)를 준비했다. 이번에 발송된 초청서는 매각 안내서와 비밀유지 약정서(CA)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이 딜은 매각을 원하는 대주주인 칸서스 사모펀드(PEF 3호)에 맞서 메디슨 주식 콜옵션을 가진 스카이더블유가 반대의사를 표하면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스카이더블유가 메디슨 주식의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거래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각 자문사가 이 문제로 연기해오던 제안서 발송을 강행하면서 이번 거래가 일단 런칭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더블유가 칸서스의 매매 의도 지분 40.94% 중 일부를 살 권리가 있더라도 전체 지분의 매매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주관사 측의 판단이다.
법률적 해석을 따르자면 이번 매매를 통해 비상장사인 메디슨 주식의 시장 거래가격이 확정되면 스카이더블유의 권리도 보전될 수 있다. 매매 시장가격에 따라 스카이더블유에 우선 매수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더블유가 매매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옵션은 소멸되고 원매자는 매각 지분 전부를 취득할 수 있다.
매매 지분 중 옵션 대상을 제외하면 매각되는 지분은 30~3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메디슨의 주요 주주로는 칸서스 이외에 신용보증기금(22.27%)과 메디슨사주조합(5.86%)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매각 지분의 경영권 희석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주관사 측은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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